남양유업(대표 박건호)은 최근 ‘프리즌 브레이크’로 주목받고 있는 미국 배우인 석호필을 모델로 내세워 5파전으로 치열해진 컵커피 시장의 1위 자리를 지키기 위해 대대적인 마케팅을 펼 계획이다.
남양 프렌치카페의 모델이 된 석호필은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미국드라마 ‘프리즌 브레이크’의 주인공역인 ‘마이클 스코필드’의 한국식 애칭으로 그의 높은 인기를 반영하여 지어진 이름이며, 본명은 ‘웬트워스 밀러’로 L.A에서 광고촬영을 마쳤으며, 국내에 TV광고로 소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세계적 톱모델을 내세우고 제작진이 모두 미국으로 건너가 해외촬영을 하는 등 남양유업은 컵커피시장 사수를 위해 사활을 걸었다.
매일유업도 지난 4월 리뉴얼 출시한 카페라떼에 탤런트 기태영과 슈퍼모델 한혜진을 모델로 내세워 남양과 광고전을 대비하고 있어 1200억원의 컵커피시장을 두고, 남양, 매일, 서울우유, 롯데 등이 치열한 경쟁을 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하루 28만개가 판매되어 국내 컵커피 시장에 선두를 지키고 있는 프렌치카페 (시장점유율 51%)와 매일유업의 카페라떼 (일 18만개 33%)가 시장을 이끌고 있으며 스타벅스 컵커피가 하루 5만개로 3위로 떠올랐다.
컵커피시장은 97년 국내에 선보인 이래 테이크아웃 커피의 붐과 함께 꾸준히 성장해왔으며, 04년에는 롯데와 해태의 진출로 4파전이 되었다.
컵커피는 사용이 간편한 스타일의 용기와 아라비카원두와 우유를 섞은 부드럽고 달콤한 맛을 강점으로 캔 커피를 제치고 대표적인 커피음료가 되었다.
07년에는 스타벅스가 서울우유와 동서식품과 손잡고, 생산과 판매에 협력하면서 컵커피 시장의 마케팅전은 더욱 치열해 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