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샤벳 내 다리를 봐 안무 ◆ 무대위에서 치마 벗기;; ◆ 충격 안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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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씨스타, 파워풀한 가창력에 몸매도 되는 그룹으로 알려진 그녀들은 과연 어떤 음악을 하는 것일까? 그녀들이 추구하는 음악을 보자면 단순히 고음처리나 깔끔한 음색보다도 몸매를 강조하고 지나치게 선정적인 의상이나 안무로 관심을 모으는 데 있는 듯 했는데, 음악성으로만 승부해서는 힘들다고 생각한 것인지 굳이 일본까지 날아가서 그런 선정적인 안무를 선보여야 했는지 모르겠다. 어쩌면 그녀들 스스로도 하기 싫은 안무이고 입기 싫은 의상일수도 있다. 하지만 본론만 보자면 그녀들은 그렇게 하고있고 일본에서까지 그런 민망한 의상에 안무를 선보였다는 사실이다.

 

과연 음악이란 무엇이기에 그녀들을 그렇게 만들었을지는 몰라도 이번 무대가 아쉬울 수밖에 없는 것은 '추석'연휴기간에 방송되었다는 점이고 얼마든지 가족과 함께 볼 수 있는 방송이었다는 점이다. 한편으로는 그녀들 역시 자신의 음악스타일을 고수하기 위해서 그렇게 한 것일수도 있지만, 적어도 추석특집으로 선보일 무대는 아니지 않나 싶을 정도로 민망한 것은 사실이었다. 그녀들이 선보인 노래 자체가 민망하다거나 선정적인 것은 아니다. 가사만 보자면 내용은 쿨하다. 하지만 쏘쿨~ 하면서 추는 춤은 지나치게 몸을 이용한 안무이고 몸을 강조하는 안무였다.

허리를 지나치게 꺾거나 가슴을 쓸어내리는 동작으로 시선을 모았다. 결과적으로 그녀들의 무대는 관심을 모았는지는 몰라도 음악성으로 보자면 아이돌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한 것임에는 분명하다. 이것은 남자 아이돌과 확연히 다른 길을 걷는 것인데, 일반적으로 유명한 남자 아이돌을 보자면 노래로 승부하는 경향이 많다. 혹은 그렇지 않더라도 퍼포먼스로 승부하지 지나치게 선정적인 의상을 입거나 성적인 어필을 하지는 않는다. 그런데도 걸그룹들은 하나같이 성적 어필을 주제로 하고 있다. 이것은 한편으로는 음악 자체보다도 그런 요소들을 포함해서 판매하는 하나의 상품이 되어버렸다는 아쉬움이기도 한데, 그렇다 하더라도 씨스타의 쏘쿨은 흡사 스트립쇼를 방불케 할만큼 강렬하고 선정적이었다.

 

컴백과 동시에 선정성 논란에 휩싸진 씨스타라고 하지만, 하다못해 일본에서 그런 무대를 선보일줄은, 더구나 그 방송이 추석특집이 되어서 가족과 함께 보는 방송으로 소개될줄은 더구나 몰랐다. 어떤 무대이든지 상황에 맞아야 하는 것인데, 마치 어르신들을 모아두고서 그런 무대를 선보인 듯한. 유치원생을 두고서 그렇게 한 듯한 아찔한 상황인 것이다. 할아버지며 손자 손녀까지 모여서 함께 TV를 시청하는 가족이 많은데 추석 연휴에  TV한번 잘못 틀었다가 방송에서 스트립쇼를 하는 민망한 장면을 감상해야만 했던 것이다. 그것도 일본까지 원정을 가서 하는 것이니 충격은 배가 된 듯하다.

일본은 예로부터 성에 개방되어있었다. 하 지만 한국까지 그런 일본에 따라가야만 할까? 미국의 팝이 한국에 소개된다고 해서 한국에 맞춰 한복을 입고 예의를 갖추면서 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우리가 미국의 팝을 따라하면서 레게머리를 하지 않았던가? 한국은 한국만의 문화를 알려야 하고 스타일을 추구해야 했고 그렇게 하는 것이 옳았다. 하지만 지나칠만큼 현지화를 추구한 결과 한국스러움은 없고 그저 일본에서 활동하는 한국가수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이다. 그들이 한국 가수를 아무리 좋아하고 따라하더라도 그것은 지극히 일본스러울 수밖에 없는 것이 아닐까.

이번 추석특집은 그런면에서 두가지 아쉬움이 공존할 수밖에 없었다. 가족과 함께 보기에 너무나 민망한 무대라는 점. 그리고 한국적인 맛과 멋이 없어진 무대라는 것. 어쩌면 아쉬움은 이것뿐만은 아니었지만 그럼에도 이것 두가지는 꼭 개선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아이돌이라면 10대의 우상이고 그들이 하는 것은 10대들이 따라하기 쉽다. 더구나 가족과 함께보는 민족 고유의 명절에까지 그토록 선정적인 의상으로 스트립쇼와 같은 안무를 선보여야 했을까. 한국적인 맛이 사라져간 일본진출 아이돌의 한계와 현재를 보여준 것 같다. 조금 더 발전하고 조금 더 개선된 무대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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