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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잔치국수 vs 비빔국수.. 그 진검승부의 승자는?

생활정보................./생 활 정 보

by 디자이너-이충길 2013. 7. 27.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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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이 많이 보편화 되고.. 각종 어플들을 활용하므로써 가끔 잼있는 일들이 생겨 나곤하는데요

요즘 유행이라는 카카오톡 스토리에.. 지인이 올린 사진 한장으로... 인해 일이 벌어졌죠...


그게 무슨일이냐면.. 지난주였나요? 카카오톡 스토리에 아주 저렴한 가격의 잔치국수 사진을 떡하니 올린 후...

무수히 많은 댓글들이 달렸습니다... 어디냐? 얼마냐? 맛있냐? 등등... 그 사진을 본 지인들의 댓글 러쉬로.. 한동안.. 전화기가 사정없이 울려냈는데요.


그 댓글 중간에... 담주 날잡아 점심으로 먹읍시다!! 라는 댓글이 달리자 말자 또... 댓글 러쉬가 이어지니.. 정신이 없는 와중에...

어딘가 나타난 용자가.. 날짜와 시간을 정한 뒤로 잠잠해 졌는데요... 다 연령대가 높으신 분들이 댓글 놀이를 하는 모습을 보니.. 참.. 잼미는 있더라구요 ㅋ


일단 댓글 놀이(?)가 지나 어느덧.. 약속한 날자와 시간이 다가오자.. 또 핸폰이 요란하게 울립니다...

이미 약속장소에 와 있으니 빨리 튀어 오라는... 의미심장한 글들이 쫙~~~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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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랴부랴... 약속장소인 국수집 앞에 도착... 첨 가본 곳이라... 식당 찾는게 쉽지만은 않더라구요..

대로변 한쪽에... 그냥 스쳐 지나가도 모를 정도로 자그마한 곳이.. 지인이 올린 그 잔치국수를 판다는 곳이죠..

보시는거와 같이 식당 외관은 초라해 보이지만, 왠지.. 남다른 내공을 가자고 있지 않을가 하는 기대감에... 들어가 봅니다.






식당문을 열고 들어가니.. 미리온 지인들이 자리에 앉아 있었는데요...

테이블에 딱 3개만 있는 아주 작은 식당입니다... 테이블도 좀 붙어 있어서... 등치가 큰 사람은 몸을 움직이기가 좀 힘들거 같은 그런.. 공간...

하지만, 메뉴판을 보는순간... 공간이 좁다는 생각은 저 멀리 날려 버리게 됩니다... 메뉴에 적힌 가격이 보이시죠? 비싸야 3천원입니다... ㅠㅠ

오늘 먹어줄 잔치국수의 가격이 무려 2천원!! 5백원만 더 추가하면 곱배기를 먹을 수 있으니.. 참으로 정직한 가격이 아닙니까?


지인들과 메뉴를 선택하고 있으려니... 간만에 옛 버릇이 나옵니다... 그것은 바로 한번에 두가지 음식을 흡입해 주는 건데요..

특히.. 짬뽕 먹을때.. 짜장면을 함께 먹어주는 일타이피 신공인데.. 그 동안 봉인해 놓았는데 오늘 간만에... 실력을 발휘할거 같습니다..


일단... 잔치국수와 비빔국수 두가지.. 주문 넣어주고.. 마음의 준비를 합니다.. ^^






가족이 함께 운영하는 식당이라... 이분은 주로 배달을 담당하시던데... 식당이 좁아서 그런지.. 주로 배달을 많이 합니다..

안 사장님은.. 주방에서 열심히 국수를 만들고.. 바깥 사장님은.. 배달하고... 따님은 서빙을 하고... ^^






양념장과 곁들이 찬인데... 특별한 뭔가는 없지만, 솔솔찮게 먹어줄만 합니다.






주문한지 시간이 좀 지나자... 주문한 잔치국수와 비빔국수가 동시에 나옵니다... 약간의 양해를 구해보자면... 양 국수를 번갈아 먹으면서 사진을 찍은지라..

사진의 화밸이.. 불숙불쑥 달라지는게 보이실건데요... 편의상 한 음식으로 묶어 올리는지라... 어색한 모습일지라도 양해 부탁드립니다 ^^ 


큰 대접에 담긴 잔치국수의 양이 엄청 많습니다.. 순간 지인들과 곱빼기가 아니냐? 라는 의심을 했지만, 이게 보통 사이랍니다... 쩝...

이렇게 양많은 잔치국수가 2천원이라니... 믿기시나요? 김가루와 부추.. 그리고 계란지단까지... 2천원짜리 국수라도 있을건 다 있습니다...






일단 면과 국물이 잘 섞이도록 잘 훌쳐준 다음... 잔치국수의 국물을 한 모금 마셔 줍니다...

멸치와 다시마로 육수를 냈어 개운한 맛이지만, 진하지 않고 좀 가벼운 느낌이지만, 국수의 양과 가격을 생각한다면.. 너그러이.. 넘어갈 수 있습니다...






국수 사리는 중면쯤 되어 보이는데요... 퍼지지 않고 쫄깃한 식감이... 국물의 가벼운 맛을... 어느정도 채워줄 수 있는거 같습니다..

잔치국수야.. 가볍게 먹어주는 음식이니... 너무 큰 맛의 의미를 부여 하기 보단.. 싸고 양 푸짐한... 메리트 하나만으로도.. 맛있게 먹어 줄 수 있는 곳이라 생각합니다.






잔치국수를 정말 오랜만에 먹어줘서 인지.. 허겁지겁.. 먹다 보니.. 바닥이 보이기 시작하는데..

다시한번 강조하지만, 국수의 양이 정말 많습니다... 만약 곱빼기를 먹었다면... 먹다 남겨야 했을거 같은데요...


일단.. 비빔국수를 먹어줘야 하기 때문에.. 국물을 좀 남긴 상태로.. 이제.. 비빔국수를 흡입할 준비를 합니다..






요넘은 비빔국수롸 함깨 먹어줄 국물인데... 이날은 먹질 않았네요...

잔치국수의 국수의 남은 국물이 있기 때문에... 정작 위의 국물이 있었는지 생각도 않났더랬죠 ㅋㅋ






랭면 대접에... 한가득 말아 담긴 이넘이 바로.. 비빔국수입니다.. 가격은 잔치국수보다 천원이 더 비싼 3천원!!

이넘은 먹기도 전에 시각과 후각에 의해 침을 질질 흐르게 만든 넘이였는데요... 비빔국수 특유의 시큼한 냄새가 미각을 자극하는게..

이미 잔치국수를 먹은 상태이지만.. 빨리 먹어주고 싶게 만듭니다..


고명으론... 채썬.. 오이와 배... 그리고 김가루와 깨가루... 등이 전부입니다...






지인의 도움을 받아... 맛있게 비벼줍니다... 헌데 비빔수록 올라오는 시큼한 맛이.. 정말 입맛 돌게 만듭니다..

마치.. 양 많은 잔치국수 한그릇을 다 먹었다는 사실을 망각하게 할정도로.. 그 유혹이 강하게 들게 하네요.


비주얼적으로 보자면.. 마치 집에서 만든 비빔국수의 모습을 떠올리게 하는데...

갖가지 고명들을 넣지 않았지만, 단촐한 모습에서 풍겨나오는 강한 유혹... 그것이... 잔치국수와는 또 다른 분위기를 나타냅니다.






맛있게 비벼진 비빔국수를.. 한입 두입 먹어주니... 오~~ 매콤 세콤.. 달다리한 맛이.. 한방에 느껴지는게.. 무척 좋습니다.. 아니 맛있다고 해야 하나요?

잔치국수와 같이.. 쫀낏한 면빨에.. 입안에 살짝 얼얼 할정도의 매콤한 맛에 자꾸.. 입으로 흡입하게 만드는 묘한 매력을 가진 비빔국수입니다.


정석을 아니지만, 가오리 무침이라도 들어 있었다면.. 완전 짱~~ 인 그런 느낌이 들겠지만. 그거 없어도.. 완전 아쉬울게 없으니.....

남은 잔치국수의 국물을 번갈아 마셔 주면서 먹는.. 비빔국수의 맛이란...






양이 많아 한템포 쉬어 가면서.... 계속 먹어줍니다...

이집의 비빔국수는... 마치 집에서 만들어 먹는 듯한 그런 맛을 느끼게 하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전혀.. 거부감이 없이... 마구마구 먹어줬던게 아닌가... 라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깔끔하게 비워진.. 그릇을 보니... 제 자신이 참 대견하게 생각이 되네요...

간만에 일타이피 신공을 시전한지라... 배가 뽕양 했지만... 그래도 맛있게 두그릇이나 먹어줬으니.. 행복합니다.. ㅋㅋ

노역자나 어린이.. 그리고 호기심 많은 어른이들은.. 절때 따라해서는 않될... 내공이오니.. 따라하지 마세요 ^^




지인이 올린 사진 한장으로.. 점심시간에 모두 모여 맛난 국수를 먹어줬습니다..

거리가 쪼금 먼 곳이였지만, 아주 착한 가격과 푸짐한 국수의 양이라면.. 거리따윈 문제가 될 수 없죠..


언제 또 한번 찾아가서.. 나머지 메뉴들의 맛도 봐야 할거 같은데..

가격이 싸니.. 일타이피 신공을 또 다시 시전한다 한들... 마냥 행복한 순간이 아닐... 그런 집이라 생각이 드네요...




○○

  둘다 맛있다. 가격이 싸니 둘다 먹어 보시라 추천해 드린다.

가격

  비싸봐야 3천원... 뭘 더 바라겠는가?

청결함

●●○○

  식당이 좁고 어딘가 어수선한 분위기. 하지만 그게 매력

친절함

●●○○

  주문에 배달에 정신이 없어 보이지만 곧 적응된다.

제 입맛과 다를 수 있습니다. 10%만 참고 하세요




 


출처 : 식탐이의 깐죽 라이프...
글쓴이 : 식탐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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