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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없는 천사, 린지 엘링슨

연예뉴스................/해외연예단신

by 디자이너-이충길 2014. 2. 22.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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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도 화낼 때가 있을까? 함께 촬영해 본 적 있었던 이들은 그녀야말로 진정한 '앤젤'이라며 어떤 어려운 조건의 촬영이라도 내내 러블리한 무드였던 걸로 기억한다. 베이비페이스, 글래머러스한 반전 몸매의 섹시 아이콘 린지 엘링슨. 지난해 12월의 약혼식으로 올해 7월의 신부가 될 준비에 들뜬 건지, 사랑에 달뜬 건지, 한없이 러블리한 에너지를 발산하는 그녀를 만났다.

 

 

블루 비즈 네크리스와 메탈릭 광택의 오간자 톱은 모두Dior.장미 넝쿨을 형상화한 '로즈 디올 프리 카텔란 링'은Dior Fine Jewellery.

은은한 진주빛 광택이 감도는 실크 오간자로 구성된 톱 부분과 화이트 실크 하이웨이스트 라인의 보텀으로 구성된 미니드레스는 가격 미정,Dior.디올의 상징적인 하우스 코드인 카나주 패턴을 모티프로 디자인된 디올 파인 주얼리 라인 '마이 디올'의 옐로 골드 브레이슬렛과 링은 모두 가격 미정,Dior Fine Jewellery.

레드 컬러의 메탈릭 광택 새틴 코트와 블랙 톱, 플라워 프린트 플리츠를 덧댄 스커트는 모두 가격 미정,Dior.

시스루 니트 톱과 플라워 프린트 플리츠 디테일의 스커트, 앵클 스트랩 블랙 힐은 모두 가격 미정,Dior.

옆 라인의 버튼을 몇 개 푸느냐에 따라 센슈얼한 느낌이 달라지는 셔츠 드레스와 클럽 엠블럼 장식의 메탈릭 실버 슈즈는 가격 미정, 모두Dior.장미 줄기를 화이트 골드와 다이아몬드로 형상화한 '브와 드 로즈(Bois de Rose)' 링은 가격 미정,Dior Fine Jewellery.

블루 비즈 네크리스와 메탈릭 광택의 오간자 톱, 장미 꽃봉오리를 연상시키는 실크 스커트는 모두Dior.장미 넝쿨을 형상화한 '로즈 디올 프리 카텔란' 링은 가격 미정,Dior Fine Jewellery.

디올의 시그너처인 바 수트(Bar Suit)의 뒷부분에 플라워 프린트 러플 장식을 더해 페미닌한 느낌을 극대화한, 변형된 바 수트'는 모두 가격 미정,Dior.디올의 카나주 패턴으로 디자인된 '마이 디올'의 옐로 골드 링은 가격 미정,Dior Fine Jewellery.

메탈릭한 광택이 감도는 튜브 톱 미니드레스와 블랙 시가렛 펜츠는Dior.핑크 장미가 막 피어난 듯 시적인 감성을 자아내는 '로즈 디올 프리 카텔란' 이어링과 링은 핑크 골드, 다이아몬드, 핑크 석영으로 이뤄진 것으로 모두 가격 미정,Dior Fine Jewellery.

은빛 광택으로 눈부신 베어 숄더 드레스와 앵클 스트랩힐은 모두 가격 미정,Dior.장미 꽃잎 모양의 '로즈 디올 프리 카텔란 링'은 가격 미정,Dior Fine Jewellery.

약속시간보다 20분 앞서 다른 스태프들보다 먼저 도착한린지 엘링슨.모델이 이렇게 먼저 나타날 땐 참 난감하다. 커피라도 한잔하며 기다리자니 케이터링 테이블조차 아직 준비되지 않았을 땐 더더욱 그렇다. 하지만 그녀는 늘 그렇다는 듯 해맑게 웃더니 갖고 온 테이크아웃 아이스티(아마도 유기농 차임이 분명하다. 뭐든 유기농만 고집하는 걸로 유명하니까) 스트로를 또로록 또로록 빨며 거울 앞에 앉았다. 웃을 땐 여전히 10대 소녀처럼 볼이 발그레지는데, 벌써 스물아홉의 나이라는 게 믿기지 않는 슈퍼 동안의 린지. 그녀를 컴퓨터 바탕화면에 깔아놓았을 남성 팬들이라면 울고 갈 소식 하나 전하자면, 그녀는 지난해 12월 말,션 클레이튼(Sean Clayton)이라는, 패션과 연예계와는 거리가 먼, 의료기기 업계에 종사하는 행운의 남자와 약혼했고, 올해 7월의 신부가 된다는 것! 약혼을 축하한다고 하자 금세 또 얼굴이 발그레진다. "고마워요. 7월에 있을 결혼 준비로 요즘 정신이 없어요. 스몰 웨딩과 빅 웨딩 사이에서 갈등 중이에요. 되도록 하객은 80명 정도로 제한하려는데 그게 맘대로 될까요(웃음)? 쉽지 않은 일이에요."

고교시절 미국 내셔널 챔피언십에서 고교 댄스 팀으로 참가해 세 번 연속 우승 트로피를 거머쥔 발랄한 소녀. 그렇게 눈에 띄어장 폴 고티에디올을 비롯한 하이패션 쇼 모델로 발탁되면서 세계적인 모델로 성장한 린지.마이클 베이감독이 촬영한 'Gorgeous' 향수 광고로 첫 솔로 캠페인을 촬영했던 것은 그녀가 꼽은 잊을 수 없는 멋진 순간들이다.지젤, 하이디 클룸, 알렉산드라, 아드리아나등의 뒤를 따른다는 게 너무나 영광스러웠다고. 이후 무수히 많은 런웨이 무대와 매거진 화보와 커버들을 장식하며 어느덧 20대 중반으로 접어들 무렵, 지금으로부터 6년 전 그녀 곁에 한 남자가 나타났다. 그리고 그녀는 단번에 그가 자신의 '단 한 사람'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고. "그가 없는 삶은 상상하기 힘들었어요. 그는 내가 예전에 데이트했던 사람들과는 확실히 달랐어요. 따뜻한 마음을 지녔고 내가 하는 일에 좌지우지되지 않았죠. 스스로 자신감이 있어서인지 불안해하거나 질투하지도 않고 편안히 나를 믿고 100% 지지해 주고 있어요. 얼마 전 거의 누드에 가까운 촬영이 있었는데도 그는 말리지 않았어요. 내가 무엇을 하든 날 자랑스러워해 주고 기뻐해 주는 사람이니까요. 충실하고 신앙심도 깊은데 그 점이 참 좋아요. 나 역시 그렇기 때문에 서로 공통점이 많죠."

약혼자 션과는 지난해 아주 특별한 밸런타인데이를 보냈다. 두 사람은 브로드웨이로 < 오페라의 유령 > 을 보러 갔는데, 뮤지컬 관람은 린지가 가장 좋아하는 것 중 하나. 그는 그녀가 가장 좋아하는 시간을 준비했고 뮤지컬이 끝난 후 작은 주얼리를 선물하며 프러포즈를 한 것이다. 행복하고 로맨틱한 순간이었는데, 그로부터 1년이 지나 결혼을 앞두고 밸런타인데이를 맞게 된 것. "워낙 주얼리를 좋아해요. 주얼리는 모아도 모아도 끝이 없죠. 그렇다고 다이아몬드에 열광하는 그런 여자는 아니에요(웃음). 오히려 작고 특이한 디자인의 반지나 팔찌를 좋아하죠. 다가올 밸런타인데이도 기대돼요. 란제리를 선물받는 것도 좋아하는데, 남자가 고르는 란제리들은 그의 취향을 보여주기 때문에 선물받는 재미가 있거든요."

오는 7월 그녀는 사우스 캐롤라이나에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아마도 기가 막히게 멋진 '드림 웨딩'을 준비 중인 듯, 그녀는 결혼 준비에 관해 얘기할 땐 잔뜩 들떠 있었고, 스태프들에게 조언을 구하기도 하고 많은 얘기를 나눴다. 그녀가 꿈꾸고 그리는 결혼식의 장면 하나 하나가 마치 화보처럼 그려진다. "그 누구도 경험하지 못한, 정말 신나는 결혼식이 됐으면 좋겠어요! 아름다운 버드나무에 수많은 전구들로 장식하고, 일몰이 찾아와 샴페인을 마실 즈음엔 밤하늘 별들과 전구 빛이 함께 반짝이며 그 풍경 속에서 사람들이 춤추고 그 시간을 행복하게 즐겼으면 좋겠어요. 한국에서는 결혼식을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는데…. 미국엔 좀 유치한 결혼식 문화들이 있거든요. 잔뜩 꾸민 웨딩 사진을 찍는다거나, 가터를 내린다거나, 케이크를 얼굴에 묻히는…. 그런 유치한 것들은 피해 우아하고 꿈 같은 결혼식을 올리고 싶어요."

약혼자 션과의 사랑, 가족과 강아지 칼리에 대한 사랑…. 온통 이래저래 사랑에 흠뻑 빠져 있는 듯한 그녀에게 있어 사랑을 물었다. "아, 내게 있어 사랑이란…. 항상 나보다 다른 사람을 먼저 생각하고, 그 사람을 먼저 위하는 것인 거 같아요. 그 사람을 위해 모든 것을 해주고 싶은 'Selfish'가 아닌 'Selfless'적인 감정. 그 사람을 너무 사랑해서, 무엇이든 할 수 있는 믿음 같은 것 말이죠. 분명한 건 전 지금 사랑에 완전히 빠져 있고, 영원한 사랑을 하고 있다는 것이에요. 처음 만난 후 6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그를 보면 떨리고 가슴이 두근거리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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