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가 예쁜 카페는 꽤 있어도 테라스까지 좋은 곳을 찾긴 어렵다. 서울 거리의 수많은 카페 중에서 꼭꼭 감춰진 보물을 찾듯 최고의 테라스 카페를 수소문했다.
컨테이너로 빚어낸 색다른 전경
콘하스
"홍대 인근에 들렀다가 우연히 발견한 이곳은 3층으로 설계된 주택의 전면에 새롭게 컨테이너를 연결해 만든 까페예요. 컨테이너 테라스에서 뒤편의 주택으로 이동이 가능하고 전면이 뻥 뚫려 쾌적함을 느끼기 좋습니다. 또 주택에도 앞에 설치된 독특한 컨테이너를 감상할 수 있게 각 층마다 테라스가 있는데 특히 1층 테라스는 이 건물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어 색다른 운치가 있어요. 날씨가 좋은 날이면 햇살이 들어오는 컨테이너 테라스에 앉아 홍대 중심가에선 느끼기 힘든 한적한 거리를 감상해보세요."
(이해인 한국전력기술 기계기술팀 대리)
위치
_서울시 마포구 잔다리로 105
문의
_02-325-0792
남산의 전경을 한눈에 담는 놀라움
그레트 힐란
"핫 플레이스가 즐비한 경리단길의 위쪽에 있어 이태원은 물론 남산의 모든 전경을 한눈에 바라보며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곳이에요. 카페에서 보이는 풍경도 일품이지만 내부 인테리어와 가구에도 매력을 느끼실 거예요. 스웨덴 왕실과 관공서에 납품하는 고급 의자들을 가구로 사용해 새로운 스타일에 목마른 분들이 방문하시면 좋아할 듯합니다. 건물의 2층과 3층 그리고 옥상이 카페로 구성되었는데 개인적으로 2층을 추천하고 싶어요. 널찍하고 안락한 소파에 앉아 살짝 고개만 돌려도 남산과 한남동의 전경이 가장 잘 보이거든요. 어느 각도에서 바라봐도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감상할 수 있어요."
(류나정 프라다 코리아 IT팀 팀장)
위치
_서울시 용산구 한남로 60-1
문의
_02-797-9541~4
이태원에서 만나는 런던의 빈티지 로드
닐스야드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런던의 닐스야드 거리를 그대로 재현한 이곳은 영국 특유의 빈티지함이 느껴져요. 2층에 자리 잡은 이곳의 내부는 형형색색의 의자와 클래식한 인테리어가 돋보이는데, 주말이면 테라스가 있는 창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전쟁이 시작됩니다. 햇볕이 한가득 들어오는 통유리 창을 통해 이태원 거리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기 때문이죠. 테라스 자리는 지면보다 좀 더 높게 설계되어 복층에서 차를 마시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답니다.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일찍 방문해 여유롭게 테라스에 앉아 이색적인 이태원 거리를 바라보며 차 한잔 즐겨보세요."
(박영선 듀오 커플매칭팀 팀장)
위치
_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로 167 2층
문의
_02-794-7278
사계절 내내 꽃 내음 가득한 도심 속 정원
블뤼테
"옷도 예뻐야 입어보듯 카페 역시 첫눈에 마음에 들어야 들어가게 되지요. 블뤼테는 간판부터 건물까지 꽃과 식물로 장식되어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매력을 지녔어요. 테라스뿐 아니라 널찍한 정원에는 꽃들이 빼곡해 때 묻지 않은 자연 속에 있는 기분을 줍니다. 보통 플라워 카페라 하면 자극적인 컬러의 꽃들만 있을 거라 생각하잖아요. 하지만 이곳은 니겔라 같은 차분한 색감의 들꽃들이 가득해 머물수록 마음이 편해지죠. 내부와 테라스가 통창으로 이어져서 다양한 꽃과 식물을 옆에서 감상하는 재미도 있습니다. 인위적이지 않은 진짜 숲 같은 테라스에 앉아서 잠시나마 복잡한 도심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잊어보세요."
(유정은 코네스 대표)
위치
_서울시 용산구 한남대로20길 51
문의
_02-798-1995
테라스에서 감상하는 삼청동의 고즈넉함
팔레트 서울
"가족과 함께 삼청동을 거닐면서 거리를 편하게 감상할 곳을 찾다가 발견한 팔레트 서울은 원래 마카롱으로 유명한 카페입니다. 하지만 마카롱보다 마음에 든 점은 정갈한 입구의 테라스와 자연 바람이 솔솔 들어오는 2층 창가 자리 정면에 심어진 그림 같은 은행나무예요. 입구의 테라스 역시 건물 맞은편에 자리 잡은 나무 덕에 무더운 날도 선선한 그늘 속에서 휴식을 얻기 좋고요. 더워지는 여름엔 푸른 은행나무가 선사하는 그늘과 삼청동 특유의 고즈넉한 거리를 감상하는 두 가지 포인트가 있으니 한적한 날 가족들과 방문해 이 모든 걸 느껴보세요."
(남재욱 아모레퍼시픽 메디안BM팀 과장)
위치
_서울시 종로구 삼청로 123
문의
_02-720-4697
디자이너의 손길이 깃든 패셔너블한 가드닝 공간
모제인송
"평소 식물에 관심이 많은 패션 디자이너 송자인이 본인의 스토어를 직접 가드닝하여 도심 속에 자연 공간을 연출한 카페예요. 스토어 중 2층을 카페로 개조했는데 해외에서 공수한 바나나와 동백나무 등이 있는 공간을 만날 수 있습니다. 한편엔 통 유리문을 설치해 옥상 테라스 못지않게 햇볕을 쬘 수 있는 자리가 있어서 야외 테라스 느낌을 지닌 실내 분위기가 인상적이에요. 또한 옥상에 위치한 야외 공간은 천연 잔디 위에 알록달록한 캠핑 스타일의 의자와 테이블로 꾸며 마치 해외 럭셔리 휴양지에 온 듯한 느낌을 준답니다. 무더울 땐 옥상보단 2층 테라스에 앉아 패션 디자이너의 감성이 담긴 다양한 소품을 감상하며 숍을 둘러보는 것도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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