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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금 청소리가 듣기 싫다면....

생활정보................./정악대금·단소배우기

by 디자이너-이충길 2019. 5. 1.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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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김이 모아지지 않을때

청의 울림은 날카롭기도 하도 때로는 부드럽기도해야 합니다.
예전에는 청은 그냥 잘 울리면 된다라고 생각했는데 청울림의 색깔
을 조절해야 겠다는 생각이 최근에서야 들더군요.

굳이 고난도까지 생각하지 않더라도 초심자가 대금을 불때의 청울림
은, 입술이 모아지지 않았기 때문에, 모아지지 않고 펑퍼짐하게
소리만 크게 되는 현상이 일어나지요.

이때의 청소리는 듣기가 싫습니다.

윤병천선생님의 청소리는 대체적으로 많이 나는 편입니다만, 저는
선생님의 청소리는 많이 나더라도 모아서 난다고 주장합니다.
모아져서 나는 청소리와 퍼진 상태에서의 청소리는 분명 다릅니다.


2. 청이 골았을때.

골았다고 하죠... 늘어나서 주름이 잡히고 그럴때....
이때는 대부분의 소리에서 청이 울면서 청소리라고 표현하기 부끄러
울 정도의 소리가 납니다.

이때의 청소리도 듣기가 싫습니다.


3. 거리를 두고 들으면 어떨까...

오디오를 선택할때 앰프나 스피커 등등을 자신의 취향에 맞게 고르
는 것 처럼, 또 여유가 있는 사람들은 자신의 집에 음악감상실을
차려놓는 것 처럼....

대금을 들을때도 그러한 것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앞에서와 같이 거창하지 않다 하더라도

일단...
조용하면서 소리의 잔향이 있는 곳...
도시보다는 자연에서...
근접한 것 보다는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茶 한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을때...

좀 까다롭지만 위와 같은 조건을 구비한 곳에서 듣는다면 전보다는
다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우리 모두 아시다 시피 대금은 청 때문에 사람들이 좋아하기도 하고
청 때문에 싫어하기도 합니다.

장점만 가지고 있을 수는 없겠지요.
동전에도 양면이 있듯이....

 

                                                              2003.9. 13

                                                                   어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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