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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제주의 생활속 구덕들 (바구니)

사진자료................/사진 갤러리

by 디자이너-이충길 2007. 5. 26.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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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나...
울 어마마마께옵서 아직도 이 구덕을 (바구니) 간직하고 계시다니...
아주 어릴적 부터..밭에 갈때마다..
다용도로 사용하던  구덕이지요..
 
대나무로 만들기도 하고   칡넝쿨로 만들기도 하였는데..
이건 대나무로 만든 구덕입니다..
 
밭에 일하러 갈때엔 어김없이 저기다..
밥이며..호미며... 담아서 등짐지고 갔더랬어요
 
밀감창고에 들어갔다가.. 발견 하고선
역시 울엄니야...하면서 ㅋㅋ  웃었답니다..
 
이것말고도 아마 박물관행 할 만한 물건들이 더 있지 싶은데..
멍석도 어딘가에 매달려 있겠지만....안보이고..
예전엔 호야불도 보이더만...
 
 
 
 
구덕이라 함은 이것말고도
아기를 눕혀서 잠재웠던..애기구덕과.
거름을 담아  밭에 들고나가 뿌렸던 거름구덕과..
밥이나.연장..기타 농삿물을 담고 다녔던 짐구덕과...
물허벅을 담고 지고 다녔던  물허벅 구덕등등..
여러가지가 있답니다...
 
 
 
(사진: 애기구덕입니다  대나무로 짠 구덕안에  짚을 깔고 그 짚위에 담요나 포대기 하나 깔고
애기를 눕혀서 "웡이자랑~`웡이자랑~~하면서 흔들며  애기를 재웠습니다 심지어는 밭에 갈때도
저 구덕을  등에 지고가서 애기를 재우곤 하였지요..제가 애기보기(남동생 둘) 담당이었습니다.)
 
 
 
 
들어왕 놀당 갑서
(들어와서 놀다가 가십시오)
 
 
경 허카마씸?
(그렇게 할까요?)
 
 
여기 불조꼬띠 앉읍서, 또돗허우다
(여기, 불옆으로 앉으십시오. 따뜻합니다)
 
촘말, 또돗헌게 조쑤다
(정말, 따뜻한 것이 좋습니다)
 
**
 
아직도 제주도 사람들 생활을 살펴보면
인심이 각별합니다
 
이웃집  제사는 물론 대소사도 수눌음을 잘하고
남의일도 기꺼이 내일처럼 발벗고 잘 도와주고...
 
집에 누가 방문오면 무조건 안으로 들여
노시다 가게 했었다.
 
따뜻한 아랫목,
아니면 따뜻한 불 옆으로..모셔서...
 
 

(떡차반지 :떡을 놓고 운반하거나 보관하던 그릇의 일종)

 
 
 
제사가 끝나면  그 밤에  "차반지"에 제사 음식을   골고루 담아서 이웃집집마다
다  나눠드리고 나서야 잠자리에 들 수 있었습니다.
이웃집에 제사가 있는 날에는 쌀밥이 귀한지라 야심한 시각까지 잠도 안자고
기다렸다가 그 제삿밥과 괴기 (생선구운거)를 맛보고서야 잠을 자곤했죠.
 
 
 
 
 
(사진: 물허벅과 물구덕 , 저렇게 등짐지고 물을 지고 날랐습니다)
 
 
 
 
엄니~~
이구덕 지고  찬밥에. 김치, 자리젓갈만 달랑 담고 밭에가서 ..
우리 딸 넷 거느리고   쭈욱~~횡렬로 앉아서
김메던 시절,,,,, 그리우시죠? 
이젠 엄니 아부지만 일하러 다니시고
다들  훨훨 떠나갔으니.
저 구덕에 점심담고 짊어져서 밭에 나가서 일하던 생각하면
지나간 시절들이 모두 영화필름처럼  차르르``돌아가겠네요.
 
참~`
바당에(바다) 고매기(보말)  잡으래 갈때도 저 구덕 가졍가수다..(가지고 갔습니다)
 
 
 
 
 
 
 
 

 

<출처;empas 닥터 상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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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너와집나그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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