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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위의 길/길위의 사람

차한잔의 여유......../시.낙서

by 디자이너-이충길 2008. 7. 8.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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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위의 길

길위의 사람

 

   매번 길위에 서서 헤메입니다.

   가지 않는 길에 대한 미련

   가는 길에 대한 불안함과 설레임

 

   매일 매일 그렇게 삽니다.

  

   나는 잘살고 있는건지

   내 심장은 그래서 잘 뛰고 있는건지

   왼쪽 가슴에 손을 올려봅니다.

   왼쪽 마음에 손을 올려봅니다.

 

 

   자전거를 탄 남자가 집으로 갑니다.

   남자를 태운 자전거

   남자가 밟는 페달

   남자가 가는 길

   남자의 왼쪽가슴이 뜨겁게 뛸지도 모르겠습니다.

   집으로 가는 남자의 양쪽 볼이 발그레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녁쯤 나는 우두커니 베란다에 서서 길을 구경했습니다.

   길위의 사람을 구경했습니다.

 

   나를 구경했습니다.

 

왼 쪽 가 슴  / 글과 사진

 

 

 

사랑이 지나가면 - 이문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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