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실장아찌; 매실과육 절임
매실효소 걸르던 날, 매실과육 장아찌 만들어서 공기밥 두 그릇을 비웠다네!!
지난 6월 8일날 저는 매실 5kg을 가지고 매실효소를 담았었답니다.
이제 한 달이 조금 더 지났지요?
이 즈음에 매실이랑 효소액을 분리하여서 계속 숙성시켜가며 먹는 것이 가장 좋아요.
드뎌 오늘 한 번 시작해 보았지요.
블루베리 효소/ 산딸기 효소 / 오디 효소는 차례대로, 한 달이 차면 하나씩 개봉할 것입니다.
매실효소가 아주 깔끔하게 너무너무 잘 발효되었더라구요.
걸름망을 사용한 것도 아닌데, 물이 아주 맑은 상태로 잘 걸러졌어요.
설탕 양도 1:1로 했는데, 가장 적당한 비율 같습니다.
꺼내보니 매실에 있던 수분이 정말 거의 다 빠진듯, 삼투압 현상이 제대로 이루어졌나봅니다.
매실껍질이 매실씨에 딱 달라붙어서리
장아찌 담는다고 매실과육을 잘라내는 데 많은 힘이 들었어요.
매실즙 걸러내고 매실과육으로 장아찌 만드는 과정, 보여드리겠습니다.
매실이 잘 발효된 것 같지요?
수분을 완전히 뱉어버린 매실이 모두 공중으로 달랑달랑 떠 있습니다.
적당한 거품과 함께 군더더기 하나 없어요.
제가 유기 황설탕을 사용해서 담았기 때문에, 매실즙 색깔은 좀 짙은 갈색입니다.
뚜껑을 여니 아주 향긋한 매실효소 내음이 확 풍겨나오는데요,
와우, 오늘 제가 뚜껑을 잘 열었다 싶어요.
5kg으로 효소 담았는데요, 약 3000cc 매실효소 나왔네요.
매실이 아주 쪼골쪼골, 살 하나 붙어있지 않고 쪼그라 들었어요...ㅎ.ㅎ
빈병 찾아서 하나씩 따라넣고, 멀리 보낼 건 플라스틱 통에
가까이 나누어 먹을 건 병 용기에 담았습니다.
따라 넣고 조금 남은 매실효소~, 냉수랑 타서 얼음 띄웠더니 정말 맛있더라구요.
와우... 시원 시원, 향긋 향긋 매실내음!!
올해 담은 것이 가장 맛이 좋은 것 같아요. 딸래미도 그렇다고 하네요.
아마도 음식 맛은 정성이 아닐까 합니다.
올해 효소 담을 때, 제가 여느 해보다는 가장 여유로운 마음으로 애정을 가지고 담았거든요.
매실 따로 분리한 것 담으니 커다란 냄비에 하나가득!
아예 싸들고 딸래미 공부하는 방에 들어가서, 시원한 선풍기 바람 쐬며 일삼아 벗겨냈어요.
너무 얇게 달라붙은 것들은 패쑤하고, 그래도 좀 과육이 붙어 있는 것들 중심으로 벗겨냈습니다.
커다란 접시에 하나가득 쌓일 때까지 계속 벗겼습니다, 매실 과육을!
손이 아파 오기도 하고, 또 벗겨내기 힘든 것들이 대분분이기도 하구요.
요정도에서 멈추고, 저는 이제 장아찌 양념을 합니다.
매실장아찌 : 매실과육 큰접시로 하나 수북이 + 고추장 약 250g + 매실효소 50g
을 투하하고, 검은 깨 한 스푼도 함께 넣었습니다.
버물버물 조물조물하여 양념이 골고루 베이도록 섞었습니다.
만들면서도 몇 개나 집어먹었는지 ... 정말 향긋하고 맛있네요.
매실 자체가 충분히 발효된 것이기 때문에,
요렇게 양념으로 버무려 냉장고에 보관하면, 아주 한참동안 장아찌로 즐길 수 있어요.
군침이 팍팍 도는 순간입니다~히.
밥 생각나요, 밥 생각 나!!
매실장아찌 반찬 완성! 당분간 제 도시락 단골메뉴가 될 것 같아요.
아~, 정말 밥 생각나요.
얼마 전에 경산 키토산 연근농장 연잎 체험할 때,
연잎밥 만들어서 냉동실에 넣어 두었던 게 하나 남아있었습니다.
오~~ 예!! 언릉 꺼내서 상온에서 조금 해동시키다가, 성질 급한 푸르내 그냥 전자렌지 쓰고 맙니다.
전자렌지 2분 해동 시켜서 매실 장아찌랑 ~~ 와오!!
찰진연잎밥 한 숟갈에 매실장아찌 두어 개 얹어서 먹어보아요.
흠... 저 혼자 감동 다하고 있네요. 흠냐... 진짜 맛있어요. 전 이런 밥 넘 좋구요, 매실장아찌도 넘 좋구.!
연잎밥 주랴, 매실장아찌 주랴!
내는 내는 두 개 다 주오~ㅋㅋ!!
남은 주말도 행복하고 알차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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