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요즘 아이돌 대기실에서는

연예뉴스................/국내연예단신

by 디자이너-이충길 2013. 12. 9. 17:16

본문

아이돌 팬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순례하고 싶은 곳입니다. 특히 KBS-2TV '뮤직뱅크'(이하 '뮤뱅')가 열리는 금요일이 D데이입니다. 출근하는 '언니', '오빠'의 리얼웨이를 직접 볼 수 있으니까요. 사실 '디패'의 아이돌 출근길도 여기서 나옵니다.

물론 금지된 구역도 있습니다. 팬들에게 쉽게 허락되지 않는 장소, 바로 방송국 안 대기실입니다. 우선 출입구부터, < 관계자외 출입금지 > 라는 문구가 위엄있게 내려다보고 있습니다. 경비도 삼엄합니다. 그래서 아이돌 팬들에겐 이곳이 진정한 '성지' 입니다.

그래서, '디스패치'가 대신 카메라를 들었습니다. 지난 6일, '뮤뱅' 대기실을 습격했죠. '엠아이비'(MIB), '티아라', '씨스타' 효린, '나인뮤지스', '크레용팝' 등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깨알같은 대기실 샷, 직접 보시죠.

◆ M.I.B=

처음으로 습격한 곳은 '힙합돌' 엠아이비와 '에이핑크' 보미, 허각의 대기실입니다. 엠아이비는 신곡 '너부터 잘해' 무대를 선보입니다. 보미의 피처링으로 화제가 됐죠. 허각은 '향기만 남아'를 선보이러 '뮤뱅'을 찾았습니다.

그럼 들어가 볼까요?

문을 열자마자 눈에 띈 사람은 '엠아이비' 영크림입니다. 현재 시각 오후 3시 45분. 토스트를 폭풍 흡입하고 있습니다. 추가로 팬들이 보내준 도너츠까지 맛있게 먹더군요. 저 시크한 표정, 금방이라도 '너부터 잘해~'라고 말할 것 같죠?

엠아이비의 '삼천포'입니다. 믿지기 않겠지만, '막내' 심스입니다. 어디가도 '형'할 얼굴인데 말입니다. 심스는 지금 헤어 손질에 바쁩니다. 직접 스프레이를 뿌려 가며 머리를 매만집니다. 한 치의 오차도 없이 1:9를 만들기 위해 노력중인 심스.

"제가 그렇게 노안인가요?" (심스)

"심스야, 누나에게 맡겨~" (영크림)

이 시각 리더 오직은 인터뷰 중입니다. 신곡에 대해 소개하는데요. 심스도, 강남도, 영크림이 그 옆에서 구경을 합니다. 그럼, 오직의 인터뷰, 듣고 가실게요.

"'너부터 잘해'는 잔잔하지만 가슴을 울렁이게 만듭니다. 겨울에 어울리죠. 슬픈 노래인데, 전체적인 멜로디는 슬프지 않아 마음에 들어요. '에이핑크' 보미와의 호흡요? 하하. 요정 이미지를 저희 날 것(?)들이 해칠까봐 걱정이죠." (오직)

'요정' 보미로 카메라를 옮겼습니다. 평소의 청순한 이미지 그대로죠. 거울 앞에서 무대의상의 포인트인 빨간 페도라를 써 보고 있습니다. 빨간색도 잘 어울리죠? 엠아이비의 농담에 웃음소리마저 '까르르~'. 역시 소녀였습니다.

방송 준비가 끝나자 본격적인 셀카타임이 시작됐습니다.

오직의 주도로 영크림, 보미가 모였습니다. 오직은 세 사람을 카메라에 담느라 힘겨워 보입니다. 팔을 한껏 뻗고, 목을 뒤로 뺐습니다. 영크림과 보미의 깜찍한 브이 포즈, 잘 나오는 거 맞나요? 지켜보던 심스는 결국 '빵' 터졌습니다.

"영크림 말고 영치즈~" (오직)

결국 셀카에 서툰 오직은 뒤로 밀려납니다. 영크림이 대신 휴대폰 카메라를 들었습니다. 심스, 강남도 슬슬 합류합니다. 엠아이비와 보미의 친분 인증샷 완성입니다. 앗, 강남의 얼굴이 잘 보이지 않는다고요?

NO! 실제로는 이렇게 나왔답니다. 영크림의 휴대폰에서 직접 확인했죠. 저 멀리 깨알같은 강남의 얼굴이 보이네요. 엠아이비와 보미의 훈훈한 셀카. 다정한 오빠와 여동생 같죠? 이번 컴백곡, 대박나길 기원합니다.

◆ 티아라 =

복도를 지나다 '티아라' 대기실을 발견했습니다. 티아라는 전매특허인 복고로 돌아왔습니다. 신곡 '나 어떡해'의 첫 선을 보이는 날입니다. 리허설을 마치고 휴식을 취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 문을 두드렸습니다.

바비인형 퍼레이드인가요. 차례로 우월한 비주얼을 자랑합니다. 티아라 멤버들, 시선고정입니다. 무엇을 보고 있는 걸까요. 큐리는 키티 인형을 안고 한껏 진지한 표정입니다. 효민은 쑥쓰러운지 입을 가리고 웃습니다. 지연, 은정도 시선을 떼지 못합니다.

바로 자신들의 무대였는데요. 모니터 삼매경에 빠졌습니다. 잠시 매니저가 모니터를 가리자 원성이 자자합니다. '꺄악~' 하는 비명소리가 여기저기서 나옵니다. 소녀들의 추임새, 직접 보셔야 하는데. 잠시 대화를 옮겨 봅니다.

"꺅~ 이상한 거 같아! 나 어떡해~" (효민)

"아니야 예뻐! 진짜로!" (은정)

"소연 언니 너무 귀엽다 ㅋㅋ" (지연)

"화장을 좀더 진하게 해도 될 것 같은데?" (큐리)

나머지 두 멤버는 어디 있냐고요? 보람과 소연은 자리 관계상 쇼파에 앉아 있었습니다. CD를 보물처럼 껴안고, 열심히 신곡 무대를 모니터합니다. 안무, 동선, 비주얼, 라이브 등을 꼼꼼히 체크하고 있었죠.

"나, 진지해~" (지연)

"Oh my god!" (지연)

"셜록, 어떡해~" (은정)

모니터를 마친 뒤, 은정은 '셜록' 삼매경에 빠졌습니다. 샤이니의 '셜록' 뮤직 비디오냐고요? 아니요. 영국 드라마 '셜록' 입니다. 어수선한 주변 분위기에도 개의치 않습니다. '영드' 폐인의 면모를 자랑합니다.

"어 셜록이네요? 베네딕트 컴버배치." (디스패치)

"어머. 언니도 '셜록' 알아요? 대박! 이거 너무 재밌어요~!" (은정)

어디선가 부스럭 거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사실 티아라의 대기실은 '먹방'이었죠. 귀요미 맏언니 보람이 스타트를 끊습니다. '해태' 사랑이 대단하더군요. '홈런공'을 흡입합니다. 너무 맛있어서 '어떡해'하는 표정입니다.

"홈런이에요~" (보람)

떡볶이와 순대 타임도 시작됐습니다. 배달이 오자마자 총알같이 튀어가 자리를 잡습니다. 신문지를 깔고 그 위에 음식을 놓더군요. 양반다리를 하고 먹방을 시작하는데요. 절대 무대 위에서는 볼 수 없는 모습이죠?

참,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며 막간 인터뷰에도 응했습니다.

"'롤리폴리' 이후 2년이 지났어요. 복고는 우리가 제일 자신 있는 장르이기도 해요. 3분이라는 짧은 시간, 한 편의 뮤지컬같은 무대를 꾸미겠습니다. 열심히 할게요." (효민)

"언제나 곁을 지켜주시는 팬들, 너무 감사드립니다. 음원 성적에 연연하기보다 좋은 무대에 집중할게요. 많이 사랑해주세요." (은정)

◆ 효린 =

앗! 대기실 밖에서도 그녀의 화통한 웃음소리가 들립니다. 치.잇.하.하.하. 바로 '씨스타' 효린입니다. 이날 1위 후보였죠. '너밖에 몰라'를 선보이기 위해 '뮤뱅'에 왔습니다. 역시 사전녹화를 모두 마치고, 대기 중이라는 소식에 발빠르게 찾았습니다.

효린의 몸매관리 비결이 여기 있었네요. 모니터링을 하면서도 몸을 가만히 놔두지 않습니다. 의자에 앉아서는 허리 돌리기에 여념이 없는데요. 바로 이 스트레칭이 비욘세 몸매를 만든 일등공신이었네요.

모니터를 끝내곤 메이크업 체크를 합니다. 우선 블러셔를 집어 들고 볼터치를 시작합니다. 하지만 주변 반응이 썩 좋지 않은데요. 메이크업 언니의 탄식이 쏟아집니다. "아이고~ 효린아, 살살 발라야지!"

"치잇~하하하하~" (효린)

역시 터졌습니다. 특유의 압력밥솥 웃음소리입니다. '미숙이'처럼 빨갛게 달아오른 뺨 때문에 웃음이 끊이지 않습니다. 효린은 사실 메이크업에 서툴다고 합니다. 카메라 앞이라 '폼'을 잡았지만, 오히려 망신만 당했습니다.

그대로 머리 정도는 만질 수 있다며 헤어 스타일 도전에 나섭니다. 머리를 묶을까, 아님 웨이브를 줄까. 고민하는 모습인데요. 역시 주변 반응은 좋지 않습니다. 머리에 손을 대자마자 사방에서 "효린아~" 가 터집니다.

역시 결과물은 처참(?)합니다. 예쁜 웨이브 머리가 효린의 손길에 물 먹은 미역이 됐습니다. 또 다시 '빵' 터지는 상황. 하지만 대기실 분위기는 최고 입니다. 효린은 이렇게 자신을 '디스'하며 긴장을 풀고 있었습니다.

 

 

"귀요미, 있다 없으니까~" (효린)

"약은 약사에게, 메이크업은 언니에게~"

여기서 끝나면 효린이 아닙니다. CD삼킨 목소리의 비결을 공개하더군요. 바로 도라지입니다. 효린은 '디스패치'를 포함, 주변 스태프에게도 도라지즙을 하나씩 돌립니다. 그리곤 꿀꺽꿀꺽 원샷. 빨대? 그런 거 없습니다.

◆ 나뮤 & 용팝 =

'나인뮤지스'와 '크레용팝'은 함께 대기실을 썼습니다. 각각 신곡 '글루'(Glue), '꾸리스마스' 무대를 준비중이었는데요. 문을 열자마자 '디스패치'를 반기는 멤버는 이유애린과 이샘입니다.

"디스패치? 안녕하세요~" (이유애린)

'나뮤'의 대기실은, 그야말로 셔터 유발자 였습니다. 눈을 돌리는 곳 마다 그림이더군요. 특히 멤버 '경리'의 스트레칭은…, 백문이 불여일견입니다. 말로만 듣던 쭉.쭉.빵.빵입니다. 부러우면 진다고 했나요? 완전, 졌습니다.

"글자로만 봤던 쭉쭉"

"영어로만 봤던 S"

"몸 다 풀었어요~" (경리)

'차도녀' 민하는 스마트폰 삼매경입니다. 진지한 표정으로 바쁘게 손을 놀립니다. 혹시 남자친구와 카톡 중? 그냥 지나칠 '디스패치'가 아닙니다. 몰래 뒤로 다가가 포커스를 맞추고 렌즈를 당깁니다. 줌~인, 결과는 1초 후에 공개합니다.

민하는 스마트폰 게임에 빠져 있었습니다. 쉴 새 없이 '팡팡' 터뜨리더군요. 16만 점은 간단히 넘긴다고 합니다. 나인뮤지스는 이렇게 저 마다의 방법으로 긴장을 풀고 있었습니다. 스트레칭도 하고, 게임도 하고, 또….

"먹방도 하고요~"

"개다리도 춥니다~" (이샘)

잠깐, 웬 개다리춤? 이날 크레용팝 대기실에는 평소 절친으로 지내는 혜이니가 찾아왔습니다. CD를 교환하며 덕담을 나누었죠. 서로의 노래와 안무를 칭찬하던 중이었습니다. 그 때 '나뮤'의 이샘이 은근슬쩍 합류했습니다.

대화의 주제는 '꾸리스마스'로 이어졌습니다. 개다리춤하면 서로 자신있다며 포즈를 취했는데요. 그 중 이샘이 시범을 보입니다. "나도 그거 잘하는데~"라며 신명나게 다리를 흔드네요. 그렇게 탄생한 움짤입니다.

"미리 꾸리스마스~" (웨이·엘린·초아)

"울면 안돼~" (엘린)

"대기실, 즐거웠나요?"

지금까지, '뮤뱅' 대기실 습격이었습니다. 엠아이비, '에이핑크' 보미, 티아라, '씨스타' 효린, 크레용팝, 나인뮤지스, 혜이니 등의 색다른 매력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아직, 끝날 때 까지 끝난 게 아닙니다. DB에만 모아두기 아까운 비하인드컷 방출합니다.

"앗! '엠아이비' 강남이다"

"보미가 홍일점"

"나 어떡해, 홈런치게 해주세요" (보람)

"꼬마팬 안녕 안녕~" (티아라)

"엠아이비도, 인증샷YO"

"키티 거울 귀엽죠?" (경리)

"대기실 런웨이" (이샘)

"혼자서도 잘해요~" (보미)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