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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간에 매달린 20대 청년 구한 '상처투성이 손'

광고자료.............../게 시 판

by 디자이너-이충길 2014. 3. 4.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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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방경찰청이 지난달 28일 공식 페이스북에 올린 '생명을 구한 피묻은 손'이 온라인에서 잔잔한 감동을 일으키며 뒤늦게 화제가 되고 있다.

4일 서울지방경찰청 페이스북을 보면 '소중한 생명을 구한 손'이라는 제목으로 두장의 사진과 함께 "지난 23일 마포대교 난간에 매달린 20대 청년의 생명을 구한 영등포서 김지만 경사의 손입니다"라는 설명이 올라와 있다. 두 장의 사진 가운데 아래 사진은 김 경사가 난간에 매달린 사람의 바지춤을 잡고 필사적으로 끌어올리는 장면을 담고 있다. 위에 있는 사진은 이 과정에서 '사투'를 벌이다 상처를 입은 김 경사의 피묻은 양손을 확대해 보여주고 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 홍보 블로그의 추가 설명을 보면, 20대 남성인 고아무개씨는 23일 술에 취해 억울하다며 마포대교 난간밖에서 위태롭게 서 있었고, 112신고를 접한 서울영등포경찰서 여의도지구대 순찰4팀 김지만 경사와 순찰팀원이 현장으로 급파돼 이 남성의 옷가지 등을 붙잡으며 끌어올리려 했다. 그러나 20대 남성이 버티는 바람에 뒤에 출동한 119 구조대원들까지 합세한 10여명이 달라붙어 겨우 구조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김 경사는 손가락 2군데가 찢어졌다.

페이스북 게시물은 4일 오전 10시30분 현재 14만3597명이 '좋아요'를 눌렀으며, 댓글도 1782개나 달려 공공기관 게시물로는 흔치 않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누리꾼들은 댓글을 통해 "아름다운 손","멋진 손" 등의 반응을 보였다. 특히 지나가다 현장을 봤다는 한 누리꾼은 "경찰분 몇 명이 붙어서 붙들고 있느라 옆에서 도와주고 싶어도 자리가 없어 방법이 없겠더라"며 "사진에서 나오지 않는 청년 다리도 발버둥을 치는데 서너명이 붙어서 잡느라 고생 많이 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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