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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콜라가 한국 광고에서 갖는 의미

광고자료.............../광고이야기

by 디자이너-이충길 2007. 6. 4.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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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느껴요! 코카콜라

- 코카콜라가 한국 광고에서 갖는 의미

코카콜라 광고가 우리나라에 처음 선보인 것은 1969년이다. 당시엔 광고주들이 어떻게 회사 제품을 PR해야 하는지 어리둥절하기만 했다. 그 가운데 코카콜라의 광고가 나옴으로써 우리나라 광고도 점차 변화하기 시작했다. 코카콜라의 광고는 언제나 한 템포씩 앞서 나갔다. 또한 광고 하나로 많은 문화를 창출하기도 했다. 그래서 코카콜라는 새로운 TV 광고를 내놓을 때마다 주목을 받았다. 그런 의미에서 코카콜라는 한국 텔레비전 광고의 산 증인이라 할 수 있다. 과연 코카콜라 광고의 우수성은 무엇인지 초기 광고부터 현재의 광고까지 분석해 보았다.

마시자 코카콜라


< 71년 만보사에서 제작한 코카콜라 TV광고 >

한국의 초기 TV 광고는 소비자의 기호와 상관없이 그저 상품의 존재를 알리는 데만 그쳤다. 하지만 코카콜라는 소비자에 대한 정확한 조사를 토대로 상품의 이미지를 알렸다. 71년에 제작된 이 광고는 코카콜라가 전통적으로 추구했던 음료를 마신 뒤에 상쾌함을 강조하였다. 그리고 당시 슬로건이었던 ‘오직 그것뿐!’을 마지막 문구에 위치함으로써 독특한 브랜드라는 점을 소비자에게 인식시키고 있다. 처음 한국 시장에 진출한 코카콜라는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유신 정권 막바지 TV광고의 규제는 광고 시장에 커다란 위기를 초래했다.

코카콜라와 함께 웃어요!


< 80년 코카콜라 광고 >
TV 광고의 규제는 현란한 상품 선전대신 건전함과 공익성을 우선에 두었다. 그 결과 TV 광고의 수많은 표현들이 제약을 당했다. 많은 광고들이 사회공익에 대한 억지스런 내용을 담았다. 코카콜라도 예외는 아니었다. 하지만 코카콜라의 공익광고들은 달랐다. 인간과 자연은 하나라는 코카콜라의 친환경적인 캠페인은 당시 유치한 광고 속에서 고급스러우면서도 감동적이었다. 캠페인 일안으로 벌어진 코카콜라의 빈병 모으기 운동은 당시 전국적인 영향을 끼쳐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코카콜라 없는 올림픽도 없다.


< 88년 서울 올림픽 광고 >

스포츠 마케팅에 있어 코카콜라를 따라올 기업은 없을 것이다. 코카콜라는 올림픽뿐 아니라 월드컵까지 공식제휴계약을 맺었다. 88년 서울 올림픽에도 코카콜라의 스포츠 마케팅 능력을 확인할 수 있다. 선수들의 역동적 인 모습을 다이내믹하게 표현한 TV광고는 당시 TV 광고에 기술적인 진보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코카콜라의 스포츠 마케팅은 세계 속에 최고의 브랜드라는 것을 느끼게해주는 효과를 거둔다.

산타와 코카콜라

< 코카콜라의 산타클로스 > < 가장 사랑받는 캐릭터 북극곰 >

우리가 알고 있는 산타는 코카콜라가 창조해냈다. 산타는 코카콜라가 1931년 광고를 위해 쓰인 캐릭터이다. 산타클로스의 트레이드마크인 빨간 옷과 흰 수염은 바로 코카콜라의 로고 색과 신선한 거품을 상징화한 것이다. 코카콜라의 마케팅은 산타클로스를 창조해 낼만큼 거대한 위력이 있다. 더불어 겨울 시즌만 되면 어김없이 코카콜라 광고에 등장하는 북극곰 역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코카콜라가 캐릭터를 이용한 광고에 확실한 성공을 거두자 경쟁상대인 펩시는 ‘펩시맨’을 탄생시켜 역시 많은 인기를 끌었다.

언제나 코카 콜라

< 코크 플레이 > < 새로운 슬로건 'stop thinking, feel it' >

최근 코카 콜라는 인터넷의 발달과 더불어 새로운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코크-플레이’ 는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게임과 각종 이벤트를 벌여 소비자들이 코카콜라에 음료만 마시는 것 이 아니라 좀 더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케 해 대중적인 브랜드로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또한 코카콜라는 ‘stop thinking, feel it' 이란 새로운 슬로건을 걸고 10~ 20대의 젊은 계층을 타깃으로 삼고 있다.
어찌 보면 대자본을 바탕으로 하는 거대 공룡 기업 ‘코카콜라’의 마케팅이 크게 느껴지는 것은 당연한 일일지 모른다. 하지만 코카콜라가 꾸준하게 전 세계인들에게 사랑받았던 이유는 소비자에 대한 발 빠른 움직임과 브랜드에 대한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계속되는 경제 불황 속에서 반짝 나타났다 사라지는 우리의 브랜드 시장이 안타깝게 느껴진다.
아프리카의 부시족도 알고 있다는 코카콜라. 먼 미래를 바라보며 브랜드를 꾸준히 발전시킨 코카콜라만의 마케팅을 이제는 우리가 배워야 할 차례이다.

신문방송학과 99학번 / 이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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