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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껌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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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디자이너-이충길 2007. 6. 6.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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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성 껌도 용도에 따라 골라 먹는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 입냄새를 제거하는 껌이 있는가 하면 씹기만 하면 졸음을 쫓을 수 있는 제품도 있다. 요즘엔 웰빙 붐을 타고 노래를 잘 부르거나 황사 먼지의 피해를 줄여주는 아주 색다른 기능성 껌도 등장했다.

 

이에 따라 롯데 해태 오리온 등 제과 빅3 간 ‘포스트 자일리톨’을 놓고 ‘껌의 전쟁’을 불사하게 됐다. 2000년대 초반 자일리톨을 둘러싸고 벌어졌던 빅3 간 껌대결이 ‘신(新)삼국지’라면 이번에 재개되는 껌 전쟁은 ‘(後)삼국지’가 되는 셈이다.

▶꾀꼬리 같은 목소리가 ‘싱싱(Sing Sing)’=꾀꼬리 같은 목소리를 원한다면 ‘츄앤씽’이 제격이다. 츄앤씽은 해태제과가 ‘포스트 자일리톨’을 노리고 4일 선보인 미래형 기능성 껌이다. ‘츄앤씽’은 마그네슘과 사과산 성분이 들아가 씹은 뒤 30분이 지나면 성대 근육이 이완되는 데다 폐활량이 늘어 호흡도 안정감을 찾아 아주 매력적인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한마디로 꾀꼬리 같은 목소리를 뽐낼 때나 노래방 등에서 노래를 부를 때 씹으면 효과 만점이다. 즉, 노래방용(?) 껌인 셈이다. 해태 측은 ‘츄앤씽’은 ‘노래 잘 부르기’라는 문화적 요소와 펀(Fun) 효과를 가미한 색다른 기능성 껌이라고 소개했다.

해태제과 껌BM 이우헌 팀장은 “전화상담원, 가수, 성우, 교사 등 목을 많이 쓰는 소비자에게 효과적”이라며 “‘츄앤씽 씹고 노래자랑’ ‘목소리를 높여라’ 등의 이벤트를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에는 월평균 150억원(7개월), 내년에는 500억원어치가 팔릴 것으로 점쳤다.

▶먼지 때문에 목이 답답할 땐=황사나 먼지로 인해 목 안이 컬컬한 때에는 오리온의 ‘목의보감’이 좋다. ‘목의보감’도 해태제과의 ‘츄앤씽’처럼 자일리톨 껌시장을 허물기 위해 오리온이 출시한 야심작이다. ‘목’과 허준의 ‘동의보감’을 합성한 브랜드에서부터 예사롭지 않다.

‘목의보감’엔 천궁 감초 당귀 등 16가지 성분을 액상 추출물 형태로 들어갔다. 일종의 한방 껌이다. 깨물면 시원한 기운이 입 안에서 톡 터지도록 만들어 씹는 재미도 만만치 않다. 딱딱한 코팅껌 안에 한약성분이 들어간 ‘액상 센터필링 코팅껌’ 기술을 적용했기 때문이다.

오리온 측은 “황사뿐 아니라 매연, 공해, 담배연기 등 목이 상할 일이 많은 30, 40대 남성이 주 타깃”이라고 설명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올봄 중국발 황사 이후 목 건강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커진 뒤 수요가 늘었다”며 “포스트 자일리톨을 노릴 만한 파괴력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충치는 물론 치주염 걱정 ‘뚝’=치주질환, 이젠 걱정할 필요가 없어졌다. 롯데제과의 ‘자일리톨알파 프로젝트’는 씹는 것만으로 충치에서 치주염이나 치은염 예방까지 가능한 ‘토털 투스케어’ 껌이기 때문이다. 기존의 자일리톨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기능성 껌이다. 이 껌엔 한 알에 키오스매스틱 성분이 1.18㎎이나 들어가 각종 잇몸질환을 예방하는 효과가 탁월하다.


충치 예방에 좋은 자일리톨도 100% 핀란드산이다. 맛과 질감도 기존 자일리톨껌보다 섬세해졌다. 시원한 청량감을 배가하기 위해 껌 중앙에 자일리톨 과립을 넣었다. “껌을 씹는 순간 산뜻하고 강력한 청량감을 느낄 수 있다”는 게 롯데 측의 말이다. 롯데제과는 올해 월평균 100억원어치의 제품이 소비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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