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은 환경재단과 공동으로 다음달 1일까지 어린이 지구온난화 탐사대를 모집한다. 20명의 아이들로 구성된 탐사대는 7월 사전 교육을 거쳐 8월에 캐나다 뱀필드 원시림과 레이스루이스 빙하호수 등을 둘러보고 지구온난화가 자연에 미치는 영향을 학습하게 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기업의 사회공헌 사업은 이제 ‘하면 좋은 일’이 아니라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일’이 되고 있다. 국제표준화기구(ISO)는 2008년부터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지수인 ISO26000을 도입할 예정이고, 국내에서도 4월 학계와 정·재계 수십 명이 참여한 사회책임투자 포럼이 발족했다.
도덕적이고 친환경적인 기업에만 투자하는 사회적 책임투자 펀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앞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않는 기업은 투자 대상에서 제외되고 국제시장에서 불이익을 당할 것이란 예측 때문이다.
기업들은 재빠르게 이런 추세에 발을 맞추고 있다. 특히 소비자와 직접 대면하는 유통업계는 사회공헌을 위한 예산을 대폭 늘렸다. 2004년 일찌감치 환경가치 경영을 선언한 롯데백화점은 2008년까지 1000억원 이상을 투자하기로 했다. 신세계도 지난해 총 148억원을 사회공헌기금으로 사용했다. 현대백화점은 4년째 고객참여형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그린마켓을 11개 전점에서 분기별로 열고 있다.
식음료업계도 착한 기업 이미지 만들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맥도널드 롯데리아 KFC 버거킹 등 패스트푸드 업체들은 지난해 환경미화원 자녀 732명에게 환경장학금 9억원을 지급했다.
아직까지 기업의 사회공헌 사업이 이익으로 곧바로 연결되지는 않는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환경가치 경영에 지원되는게 많지만 실제 기업 이익으로 나타나는 지는 파악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국내 기업들의 활동은 사회공헌을 위한 것이라기보다 홍보활동에 가깝다는 비판도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앞으로 기업의 착한 마케팅은 대외적 이미지뿐만 아니라 브랜드 위치를 강화하는 생존 전략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외식업계 최초로 기부를 목적으로 출시된 도미노피자의 희망나눔세트는 올해 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20%나 올라간 전략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이윤회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은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기업윤리학교에서 “사회책임을 강조하는 윤리경영은 초일류 기업이 되기 위한 필수조건”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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