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는 6일 열대야였던 7월 마지막 주(7월 23∼29일) 매출을 전월 같은 기간(6월 23∼29일)과 비교해본 결과 밤 9시 이후부터 새벽 1시까지 매출 비중이 19.9%에서 23.2%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반면 가장 더운 시간대인 12시 이후부터 5시까지의 매출 비중은 47.2%에서 43.4%로 3.8%포인트 감소했다.
롯데마트 등 대형 마트들은 늘어난 올빼미 쇼핑족을 잡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마련했다. 우선 긴 밤으로 인해 출출한 배와 심심한 입을 공략했다. 치킨, 쥐포, 건오징어, 즉석 조리식품 등을 최고 30% 저렴하게 파는 야식 기획전을 준비한 것. 이와 함께 므이와 살인의 추억 등 15종의 공포 영화 DVD 판매대를 마련했다.
한밤 중 더위를 피하기 위해 백화점 옥상도 개방했다. 갤러리아 백화점 수원점은 10일 ‘드림 나이트 인 갤러리아’라는 주제로 백화점 옥상에서 가족 캠프를 열기로 했다. 참여 희망가족 중 추첨을 통해 10가족을 선별한 뒤 케이크 만들기와 별자리 관측, 고구마 구워먹기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24시간 영업하는 곳도 늘었다. 대표적인 곳이 패스트푸드점들이다. 맥도날드는 2005년 4월 서울 청담동 매장에서 처음으로 24시간 영업을 시작한 뒤 현재 120개 매장에서 24시간 영업을 하고 있다. 이태원점의 경우 24시간 영업을 시작한 뒤 매출이 80% 이상이나 늘었다.
롯데리아도 지난해 12월부터 24시간 제도를 도입했다. 현재 서울역과 종로 매장 등 13개 점포에서 시행하고 있는데 술을 마시고 해장하기 위한 사람들과 공부를 마치고 허기를 달래는 학생들이 주요 고객이다.
편의점도 열대야가 즐겁다. GS25에 따르면 열대야 현상이 있던 7월29일부터 8월2일까지 청계천과 한강변 인근 점포 매출이 28.8% 증가했다. 특히 밤 11시부터 12시 사이 매출은 전달 같은 기간에 비해 72.1%나 늘었다. 한강시민공원 인근 여의점은 8월 들어 하루 매출이 일반 편의점의 3배에 달할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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