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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새벽시장-새벽 5시~9시 정도에 장이 섭니다

전국 5일장............../원주새벽시장(매일)

by 디자이너-이충길 2014. 5. 22.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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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새벽시장은 매년 4월 20일에 개장하여 김장이 얼추 끝날 무렵인

12월 20일까지 열리는데 새벽 5시~9시 정도에 장이 섭니다.  

 

직접 지은 농산물을 푸짐하고 부려 놓고 파는 농부들...

텃밭에서 지금 막 뽑아 온 듯한 신선한 농산물들을 한 곁에서 파시는 할머니..

이분들과 장을 보러오신 분들이 서로  어우러져 흥정을 하는 모습을 볼 때면, 사람들의 생생한 삶의 숨결이 느껴집니다.

 저는 특별히 무엇을 사러 가는 것은 아니고.. 그냥 이렇게 어우렁 더우렁 어울려 사는 '사람 사는 모습'을 구경하러 가곤 합니다.

철철이 다른 농산물들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저는 보통 제철 과일이나 호박잎, 고춧잎 등과 같은 마트에서 사기 힘든

푸성귀나 집에서 만들어 온 손 두부를 사기도 하고, 보리밥이나 장칼국수와 같은 음식을 가끔 사 먹기도 합니다.

무엇을 사든 인심이 좋아 덤을 듬뿍 주시는 정이 깃든 시장입니다.

 

 

#1. 새벽시장은 원주천변 주차장에서 열립니다.

 

 

 

#2.

 

 

 

#3. 원주댁이 흥정을 하고 있습니다.

 

 

 

#4. 추석 바로 다음날이라 시장이 한산했습니다. 장꾼들이 평상시의 1/5 도 안되는 것 같습니다.

 

 

 

#5.

 

 

 

#6.

 

 

 

#7.

 

 

 

#8. 시장에 나온 것은 주로 버섯류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올해 버섯은 흉년이라고 합니다.

 

 

 

#9. 송이 버섯.

 

 

 

#10.

 

 

 

#11. 싸리버섯.  약간의 독성이 있어서 삶아서 한 이틀 우려 낸 뒤 먹어야 됩니다.  국을 끓여 먹어도 맛있고.. 찌개를 끓여도 맛있고..

      가지가 독성을 제거한다고 하여 가지와 소고기를 넣고 볶아 먹기도 합니다. 제가 싸리 버섯을 좋아해서 이 버섯을 조금 샀습니다.

 

 

 

#12. 이 곳 저 곳을 둘러 봐도 이 날은 온통 버섯천지..

 

 

 

 

#13.

 

 

 

#14. '일능이, 이송이, 삼표고'라는 말이 있듯이... 최고의 맛을 자랑한다는 '능이 버섯'입니다.

        피를 맑게 하고 심신을 안정시키며 소화불량에 좋다고 하는데.. 저는 무엇보다도 이 버섯의 향을 좋아 합니다.

        올 여름에 월악산에서 맛있게 먹었던 '능이 버섯 전골'이 생각나 가격을 물어 봤더니 한 상자에 '15만원'이라고 합니다.

         "어우.. 왜 그렇게 비싸요?  작년 보다 배가 비싸네??"

         "버섯이 흉년이래요.. 능이고, 송이고.. 없데요.." 

 

 

 

#15. 넘버 쓰리.. 표고 버섯.

 

 

 

#16. 당뇨병과 항암, 위, 장질환에 좋다는 '노루 궁뎅이 버섯'

 

 

 

#17.  그야말로 예전엔 천덕꾸러기이었지만 요즘 한창 뜨고 있는 '쇠비름'입니다.

      고혈압, 당뇨, 관절염, 여성질환, 치매예방... 뭐 다 좋다고 하는데 이 쇠비름만 먹으면 '만병통치약'이 따로 없다고 하네요.

     파시는 분이 웃으시면서 서울에서 오신  분들이 죄다 뜯어 가서 농사지을 때 쇠비름 걱정 따로  안한다고 합니다.

     나 원참.. 오래 살고 불일여.. 골칫덩어리 쇠비름이 이렇게 대접 받을 줄 누가 알았겠어요?    

      생각해보면 인생사도 마찬가지...  잘 나갈수록 몸 낮추고 겸손해야 되고.. 잘 안 나간다고 절대 절망하고 낙담할 필요 없는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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