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콩뷰(Kong View) 메콩강변 에 위치하고 있는 라오스 전통 음식 퓨전 레스토랑이다

라오스로 떠나자......./맛집소개

by 디자이너-이충길 2014. 8. 1. 21:50

본문

여행자라면 맛집을 높쳐서는 안된다. 더군다나 라오스처럼 음식문화가 발달하지 않은 곳이라면 먹을게 있을때는 무조건 먹어두는게 후회없는 여행을 하는 방법 중 하나이다. 오늘은 라오스의 최고급 레스토랑에 해당하는 콩뷰에 대해서 소개하고자한다. 이 나라에서는 최고급에 해당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 수준에서는 그냥 한끼 외식정도의 비용이면 충분하다.


콩뷰(Kong View) 메콩강변 에 위치하고 있는 라오스 전통 음식 퓨전 레스토랑이다. 강 너머로 태국의 가로등 불빛이 보이는 곳에 위치해 있어서 이국적인 풍경을 보여준다. 예전에는 메콩강변은 우기때가되면 강물이 넘쳐 무릎까지 물에 잠기곤 했었는데, 현재는 우리나라의 차관사업으로 제방을 쌓아서 범람의 위험으로부터는 자유롭다. 그 덕분에 이 지역의 땅값이 수십배 뛰었다고 한다. 하지만 밤 11시가 넘어서는 절대로 제방으로 다가가는 것은 삼가해야 한다. 국경법에 위반이 되기 때문에 큰 벌금을 물수가 있다. 


<콩뷰 레스토랑에서 바라본 야경 - 강 건버편이 태국이다>


이 레스토랑은 비엔티안 시내에서 공항으로 가다보면 메콩강변에 위치해 있다. 이곳의 밥값이 우리나라의 보통 음식점 정도하는데, 이 정도면 이 나라의 보통사람들이 드나들 수 있는 수준은 넘어선다. 그래서인지 서비스와 음식의 질은 만족 스럽다.


레스토랑은 우드데크로 이루어진 야외 테라스가 장관이다. 커다란 나무가 우드 테라스 사이에 있고, 조명 또한 아름답다. 이곳의 장점은 음식의 맛 뿐만아니라 메콩강의 야경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이다. 테라스에 안자 있으면 메콩강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과 함께 메콩강과 그 너머의 태국의 야경도 바라볼 수 있다. 면적은 제방 공사를 하면서 반으로 줄어들었다지만 여전히 넓고 쾌적하다.


 


비 가오는 우기이면 실내로 들어갈 수 밖에 없는데 역시 여느 서구의 레스토랑 처럼 깔끔하고 잘 정돈되어 있다. 진입로가 아직 비포장인 것을 제외하면 여느 서구의 강변 레스토랑과 다를바가 없다. 실내에서는 기타와 베이스, 드럼 등으로 구성된 밴드가 라이브 공연도 했었는데 공연의 수준은 아마추어 티가 팍 느껴지는 정도였다.


라 오스에서는 특히 맥주의 만족도가 높다. 맛도 좋을 뿐더러 가격도 저렴하다. 이 레스토랑에 갔을때 노란색 티셔츠를 입은 판촉사원이 계속 맥주를 따라 주었다. 이는 우리나라의 술 판촉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비어라오(BeerLao) 이외에도 칼스버그와 타이거 맥주에서도 이와 유사한 판촉을 한다고 한다. 현지인들은 판촉사원의 옷 색깔을 보고 회사를 쉽게 구분할 수 있다고 한다. 주세가 없어서인지 맥주가격은 저렴하다. 일부 사람들은 이를 우민화 정책의 일부라고도 하지만....



다음의 메뉴는 소세지와 돼지고기 이다. 소세지는 프랑스의 영향을 받았는지 고소하고 부드럽다. 하지만 돼지고기는 마치 족발과도 비슷한 맛이 나는데, 껍질은 질겨서 마치 고무 타이어를 씹는 느낌이었다. 우리나라 사람들도 비교적 좋아할만한 메뉴이다.



다음 메뉴는 우리나라의 볶음밥과 유사한 맛이다 단지 차이가 있다면 파인애플의 과육이 들어가 있다는 것과 용기가 파인애플이라는 것이다. 맛 역시 우리나라의 볶음밥이랑 거의 같다, 단지 과일의 맛 때문에 느끼한 맛은 적다.



이 지역에서는 우리나라의 김치만 큼이나 음식에는 없어서는 안되는 ?마꿍이다. 이 음식은 파파야김치라고도 볼 수 있는데 메콩강에서 나는 민물물고기를 이용해담근 젓갈을 이용해 맛을 낸게 특징이다. 이 또마꿍을 맛있게 먹을 수 있으면 이곳 생활의 적응에 문제가 없다고 한다. 아마도 이 레스토랑은 외국인들의 입맛에 맛도록 어느정도 맛을 약하게 하지 않았나 하는 느낌이었다. 우리나라의 멸치액젓과 비슷한 맛이 난다.



그 다음은 어느 나라에나 있는 오리고기이다. 불에 구워서 기름기를 쫘~악 뺐다. 소스는 우리나라의 돈까스 소스와 약간 유사하다. 누구나가 좋아할 수 있는 메뉴로 생각된다.



쌀전병으로 만든 피에 팍지(향채)를 여러 식재료를 넣어서 만든 스트롤도 역시 빠지지 않는다. 여느 퓨전 레스토랑에서와 마찬가지로 먹을만 하다. 향채 냄새가 강하긴 하지만 부드러운 쌀전병과 야채의 조화가 입맛을 돋구는 요리이다. 소스 역시 우리나라 사람들이 먹기에 부담이 없었다. 아마도 이 요리를 맛있게 먹을 수 있다면 향채의 두려움에서부터 해방 될 수있을 것 같았다.



어 느 나라에 가든 돼지고기 요리가 빠지지 않는다. 특히 이곳에서는 쇠고기가 너무 질겨서 맛이 없기 때문인지 돼지고기 역시 많이 먹는다. 그렇지만 이 메뉴는 불에 구워서 기름기를 빼서 단백하고 맛이 있지만 뼈가 너무 많다, 맛은 좋지만 먹을게 별로 많지 않다. 소스 역시 재료는 잘 모르지만 먹는데 거부감은 전혀 들지 않았다. 나중에 좀 지나서 자세히 알게되면 추가로 소개할 예정이다.



대부분의 손님은 이곳 현지 주민들이었다, 그렇지만 휴가철이 되면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곳이다. 사람들의 인건비가 싸서인지 맥주 잔이 비면 와서 채워주는 게 인상적이었다. 마치 양주처럼 맥주잔에 얼음을 타서 마시는 것도 조금 이색적으로 느껴졌다.



전체적으로 분위기도 만족스럽고 음식도 평균 이상이 되는 맛집이다. 그렇지만 음식값은 현지 식당에 비해서는 많이 비싼 축에 들어간다. 아마도 손님 접대와 가끔은 분위기를 잡고 싶을 때 추천할 만한 레스토랑이다. 극장과 문화시설마저 변변히 없는 삭막한 도시에서 이 정도의 레스토랑이 하나 있어준다는 것은 여행자나 주재원들에게는 축복일 것이다.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