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끔하게 우려낸 가죽순 국물에 수제비 반죽을 홍두깨로 얇게 밀어 손바닥만 하게 뚝뚝 떼어 넣고 팔팔 끓이면 국물 맛이 시원한 수제비가 완성됩니다. 삭힌 고추를 국물에 풀고 야들야들한 수제비를 국물과 함께 후루룩 넘기면 고된 수련 뒤의 피로를 말끔하게 풀어줍니다."
재료: 밀가루(우리밀) 200g, 물 적당량, 감자 3개, 호박 ½개, 삭힌 고추 약간, 집간장 1큰술, 소금 약간
국물: 말린 가죽순 5줄기, 말린 표고버섯 6개, 말린 다시마(사방 5cm) 1장, 무 ¼개, 물 5컵
1. 동전 5백원 너비만큼 달걀이 둥둥 뜨는 소금물에 고추를 보름 이상 삭힌다. 삭힌 고추는 송송 썬다.
2. 밀가루에 물을 붓고 반죽해 그릇에 담아 30분 정도 휴지시킨다.
3. 말린 가죽순, 말린 표고버섯, 말린 다시마, 큼직하게 썬 무와 물을 냄비에 넣고 끓인다.
4. 국물을 끓이는 동안 감자는 한 입 크기로 큼직하게 썰고, 애호박은 채 썬다.
5. 무가 반쯤 익을 때 국물에 감자와 집간장을 넣어 끓인다.
6. 수제비 반죽을 주먹 크기 정도로 나누어 홍두깨로 얇게 민다.
7. 감자가 익으면 국물에 수제비 반죽을 손바닥만 하게 뚝뚝 떼어 한소끔 끓인 뒤 소금으로 간한다.
8. 표고버섯을 건져 채 썬 다음, 그릇에 수제비를 담고 표고버섯과 애호박을 올린 뒤 국물을 담아 삭힌 고추와 곁들여 낸다.
대전에 위치한 영선사(주지 현도 스님)에서 수행중인 법송 스님은 16년 전부터 모시던 고 성관 큰스님에게 음식을 배웠다. 전통 사찰 음식에 조예가 깊은 성관 큰스님은 당신의 손맛이 나지 않으면 그 맛이 날 때까지 다시금 시켜 호된 수련 과정을 겪게 했다. 현재 동국대, 영선사, 한국불교문화사업단에서 운영하는 사찰음식교육관 향적세계에서 강의를 통해 숨겨진 사찰 음식과 그 의미를 알리고 있다.
건진국수와 달래양념장을 곁들인 비빔국수를 만드는 쿠킹클래스에 다녀왔다 (0) | 2015.05.31 |
---|---|
식객도인정한 멸치국수, 고대앞 멸치국수 (0) | 2014.11.17 |
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따뜻한 가게' 민들레국수집 화제 (0) | 2014.09.03 |
더위에 사라진 입맛..냉면보다 쿨한 '여름면' 어때? 무더위에 사라진 입맛 되찾아주는 '여름면'을 찾아서~] (0) | 2014.08.17 |
더위에 도망간 입맛 잡아오는 새콤달콤 김치 비빔국수 (0) | 2014.07.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