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인테리어 업체가 직접 선정한 가장 기억에 남는 집

생활정보................./전원주택·인테리어

by 디자이너-이충길 2014. 11. 19. 13:58

본문

그동안 <메종>에 다양한 집을 소개해온 인테리어 업체 일곱 곳에서 기억에 남는 사례를 보내왔다. 고객과 소통이 원활했던 긍정적인 경우는 물론, 개성 넘치는 집을 짓고 싶은 이들이라면 눈여겨볼 것!

소통하는 서재
고객이 딸아이 중심으로 집을 바꾸고 넓은 거실에 책꽂이를 두어 서재를 겸하고 싶어했어요. 거실이 넓은 집이어서 중간에 가벽을 세우고 서재를 만들면 좋겠다 싶었죠. 일반적인 형태의 문을 설치하는 것보다 벽 같은 느낌을 주기 위해 책장 형태의 슬라이딩 도어로 제작했어요. 문을 열어 놓으면 거실과 연결되니 가족들이 한 공간에서 소통할 수 있게끔 했어요. 문 앞면에는 자주 보는 책을 꽂아두고 뒷면에는 보드처럼 활용할 수 있어서 실용적이에요. 아이가 책을 보고 공부하는 데 더욱 흥미를 느끼고 온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완성되어 매우 뿌듯했어요. by 길연디자인

현관부터 이어진 수납공간
집주인인 스타일리스트가 가장 원했던 것은 수납이었는데 수납공간은 기능과 디자인 측면에서 늘 고민하게 되는 문제죠. 현관에 들어서면 오른쪽에는 신발장으로 활용하는 나무 선반을 달았고, 왼쪽에는 거실과 맞닿아 있는 수납장을 만들었어요. 수납장에는 책과 오브제를 올려두었기 때문에 거실이 적나라하게 보이지 않는답니다. 신발장으로 사용하는 나무 패널은 벽을 타고 넘어가 주방 선반으로 이어져요. 예쁜 그릇이 많은 집주인에게 보여주는 방식의 수납을 제안한 거죠. 일반적으로 거실은 TV가 놓이는 벽과 소파가 놓이는 벽으로 나눠지기 마련인데 작은 소파를 현관 쪽을 등지도록 두고 창가에는 식탁을 두어서 응접실 분위기를 냈습니다. 고객분의 요구과 저의 아이디어가 잘 결합돼 좋은 결과물로 남았던 것이 기억에 남네요. by 노르딕브로스디자인


호텔 같은 욕실
이 집의 안방은 40평대 아파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침실, 파우더룸, 화장실의 구조였어요. 사실 가운데에 있는 파우더룸은 수납을 다른 공간에서 해결할 수 있다면 그다지 필요하지 않은 공간이죠. 집주인과의 대화 중에 "아이들과 함께 같은 욕실에서 씻고 볼일을 보려니 공간이 좁다"라는 이야기를 듣고 차라리 이 어정쩡한 파우더룸을 더욱 실용적으로 활용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3명까지 동시에 이용할 수 있도록 욕실 공간을 크게 확보하고 샤워 및 세면장, 화장실, 파우더룸을 모두 겸할 수 있도록 구성했어요. by 옐로플라스틱


사각형의 변주
50대 부부가 사는 2층 단독주택이에요. 설계 시 아파트에서는 누릴 수 없었던 삶의 가치를 느끼게 해달라고 부탁했는데 아파트에서는 좀처럼 경험할 수 없는 색다른 공간감을 만들기 위해 고심했죠. 방의 크기가 같더라도 천장의 높이나 모양을 달리해 디자인했고 집 안 모든 벽면에 사각형을 이용해 장식적인 요소를 부여했는데 각기 다른 질감과 패턴으로 변화를 주었어요. 무엇보다 이 프로젝트는 건축주에게서 무한한 신뢰를 얻고 진행했기에 개인적으로 의미가 컸어요. 물론 그렇게 되기까지 시간이 필요했지만 누군가가 나를 온전히 믿는다는 것이 얼마나 큰 힘과 격려가 되는지 깨닫게 되었어요. by 임태희 디자인 스튜디오

색다른 믹스매치
두 아이를 둔 젊은 부부가 사는 122㎡ 아파트인데 건축주가 앤티크 가구를 좋아했어요. 그러다 보니 전체 공간 분위기가 나이에 비해 무겁고 중후했는데 이를 산뜻하게 보이도록 하는 것이 숙제였죠. 일반적으로 믹스매치를 할 때는 모던하거나 팝적인 요소를 가미하곤 하는데 저는 새로운 시도를 하고 싶었어요. 공간 활용을 위해 가능한 한 모든 벽에 수납장을 짜 넣었고 클래식한 가구를 연필로 그린 다음 리넨에 프린트해서 그 위에 붙였죠. 앤티크 가구와 소품을 매치하니 실재와 허구가 교차하면서 재미있는 풍경이 완성되었어요. by 임태희 디자인 스튜디오


단독주택 같은 부엌 공간
주방에 있는 내부 섀시는 외부 발코니의 상황을 여실히 보여주기 때문에 항상 주부들의 골칫거리죠. 커튼이나 블라인드를 쳐서 가린다 해도 아늑한 부엌을 만드는 게 여간 어렵지 않아요. 그래서 과감히 부엌의 섀시를 제거하고 단독주택 같은 느낌을 주도록 가벽과 터닝 도어를 이용해 부엌 공간을 연출했어요. 널찍한 식탁 주변에는 수납 기능을 겸한 벤치 의자를 두어 가족들이 편하게 식사를 할 수 있고 손님이 와도 카페 같은 공간에서 차를 마실 수 있게 꾸몄어요. 아파트에 단독주택의 분위기를 접목하여 시공했던 사례입니다. by 달앤스타일


편견을 깬 부엌
24평형 아파트는 대부분 주방 구조가 비슷해요. 일자이거나 ㄷ 자 구조에 좁은 식탁이 들어갈 작은 공간이 있는 정도죠. 그래서 어차피 좁은 공간이라면 넓게 보이는 시각적인 효과보다는 실질적인 동선과 생활하기 편한 용도에 맞는 과감한 디자인을 시도해보자고 생각했어요. 식탁을 거실 창가 쪽으로 옮기고 대신 좀 더 넓어진 부엌 공간에 30평형대에나 들어갈 법한 ㄷ자형 조리대를 제안했죠. 다행히 고객분이 흔쾌히 받아들였고 결과적으로 조리대에서 여러 작업을 할 수 있는 멀티형 부엌이 됐어요. 작은 평수라고 해서 무조건 넓어 보이게 환한 색깔을 고를 필요도 없답니다. 어두운 색깔이라도 비슷한 톤으로 통일감을 준다면 공간이 세련되고 정리돼 보일 수 있어요. by 인테리어 디자이너 김은정


아이디어를 적용한 두 개의 방
작년에 공사한 51평형 복층 아파트입니다. 아래층은 30평, 위층은 21평이었는데 오래된 아파트라 집 전체를 수리하면서 집주인이 안방에 붙박이장의 설치를 원했어요. 좀 더 색다른 방법을 고민하다 침대 옆 발코니 확장 부분에 수납장과 붙박이장을 겸하도록 설치해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었어요. 덕분에 수납공간도 생기고 공간이 넓어 보였죠. 아이 방은 다락방처럼 느껴지도록 재미있는 요소를 적용했어요. 층간 소음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두 아이의 공간을 모두 2층에 마련했는데 아이들을 위한 공간을 바랐던 집주인의 요청에 따라 박공지붕 아래 다락방처럼 아늑하고 호기심 가득한 공간을 만들었죠.by 히틀러스 플랜잇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