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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마다 소주종류가 다른 이유와 지금 참소주 도수는?

광고자료.............../소주광고이야기

by 디자이너-이충길 2015. 4. 4.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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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며칠간 소주를 마시러 연짱으로 마실일이 있어서, 식당을 다니다가..

 

주위 테이블의 소주병 쌓이는 양이 전과 달리 좀 많아진다 싶더군요,

 

그래서 참소주병 도수를 확인해 봤습니다.

 

18%

 

어라? 분명히 19점 몇프로였는데 언제 바꼈지??????

 

제가 거의 매일이다시피 자주 마시는 소주의 맛도 못느끼고, 느낌으로 때려 맞추다니.. 아직 주신의 길은 멀게만 느껴집니다.

 

"아~ 소주 판매량을 위한 상술을 부린거구나"라는 생각을 가진 동시에,

 

왜? 이 지역 대구에는 참소주와 참이슬만 판매할까 생각해 봤습니다.

 

그래서, 찾아봤죠.

 

그림은 예전 자료만 존재하여, 참소주는 19.3도로 명시되어 있군요.

 

그리고, 재미난건 제가 요며칠사이 모임자리에서 이 내용을 이야기했는데, 술 꽤나 하는 사람들 아무도 모른다는거.. ㅎㅎ

 

이런 내용은 술자리에서 말하다보면, 이야기꽃 피우는데 많은 도움이 되리라 봅니다.

 

 

 

 

 

 

 

지역마다 파는 소주가 다른 이유는 예전 과거에 시작된 자도주 구입제도 때문이랍니다.

자도주 구입제도는 소주시장의 과다경쟁과 품질저하를 막기 위해 1973년 정부에서 시행한 것으로 한개도에

하나의 소주업체만을 허용하고, 해당 지역 주류 도매업자는 해당지역 소주를 50%이상 구입하도록 제도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서울/수도권의 진로, 부산의 대선, 경남 후가, 강원도 경월, 대구/경북 금복주, 광주/전남 보해, 전북 보배, 대전/충남 선양,

충북 충북소주, 제주 한라산 이렇게 10개의 업체가 지역마다 포진되어 있습니다.

옛날에는 전국구 소주, 나머지는 지역 소주로 인식되다가 강원도의 경월이 두산에 인수되고, 현재는 롯데로 넘어가면서

두산시절부터는 전국구 소주로 전국적으로 판매가 되기 시작했습니다.

 

 

좀더 자세히 말하자면 전국구 소주인 진로를 제외한 나머지 지방 소주는 자도주 구입제도의 혜택으로 해당지역에서

반독점적인 위치를 구사하면서 독특한 지방색을 띄게 됩니다. 반면에 이런 지방색과 자금력 및 영업부족으로 인해

타 지방에는 진출하기가 어려운 한계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진로는 국내 최고의 거대시장인 서울과 경기도라는

홈그라운드의 이점과 전국적인 판매망을 통해 전국구 소주로 거듭난 사례입니다.

 

자도주 구입제도는 1996년 위헌판결을 받으면서 없어지게 됩니다.

이에 두산에서 강원도 경월 소주를 인수하고 두산 주류의 전국 판매망을 이용해서 전국적인 소주 전쟁이 일어납니다.

두산소주는 최근에 롯데에 인수되었습니다.

 

현재는 전국적인 판매량을 늘리려는 진로와 롯데같은 대기업과 현재의 판매량을 지키려는 지방 소주 업체간의 경쟁상황입니다.

주류는 유통이 중요한데, 지방 소주업체는 타 지역에 유통망이 없고, 자금력 및 영업력이 대기업에 비해 부족합니다.

진로와 롯데 같은 대기업은 전국적인 유통망과 자금력, 자체 소주 제품군의 다양화에 힘입어 공격적인 입장을 띄고 있는 상황입니다.

 

제가 내린 결론은 대구의 금복주 회사가 약화되면, 그대로 진로소주가 장악해 버릴 공산이 크다는 겁니다.

대구경북분들은 지역소주인 참소주 많이 애용해주시고, 다른 지역에 가면 그 지역소주 많이 팔아줍시다.

저 개인적으로는 제주도 하얀 한라산 소주 참 좋아라하는뎅... 제주에 참한 아가씨 어디 없낭^^

 

"혼저옵서예~^^ ㅎㅎ"

 

 

 

이 글 보고 오늘 번개 치는 이 없나 몰러...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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