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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8도로 낮아진 소주, 마시기 편하고 친근한 이미지가 더 어울려..아이유 '참이슬' 모델 본격 가동

광고자료.............../소주광고이야기

by 디자이너-이충길 2015. 4. 6.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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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가 새 모델 아이유를 내세워 점유율 상승을 노린다.

24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광고 모델 아이유의 사진이 들어간 참이슬 병 패키지 디자인을 새롭게 선보이고 본격적인 아이유 마케팅에 돌입한다.

우선 아이유 얼굴 사진이 소주병 후면에 배치된 '아이유 참이슬'을 이번 주부터 전국의 모든 도소매점에 공급한다. 패키지 변경에 맞춰 서울 신촌에서 아이유 미니 콘서트(27일)도 열고, 온라인에서 아이유가 신년 운세를 봐주는 아이유 타로점 이벤트도 실시한다. 최근 주력 제품인 참이슬을 한층 낮은 17.8도로 리뉴얼한 만큼 '국민 여동생'인 아이유의 깨끗하고 순수한 이미지를 새로운 참이슬의 이미지로 부각시킨다는 것이다.

아이유 모델 효과는 일찌감치 나타나고 있다. 신촌과 홍대 등 대학가에서는 대학생들이 아이유 광고 홍보물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을 쉽게 목격할 수 있다. 워낙 인기가 있다 보니 아이유 광고 포스터나 대형 입간판이 밤새 사라지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처음처럼'이 가수 이효리를 광고 모델로 발탁했을 당시를 연상시키는 장면들이다.

소주 시장에서 광고 모델 변경은 판매량과 직결될 정도로 상당한 반향을 일으킨다. 이 때문에 광고 모델 교체를 소비자에게 먼저 알리고, 초기 시장 반응을 극대화하기 위해 모델 교체 초기부터 대대적인 마케팅을 전개하는 것이 정석이다. 만약 초기 흥행에 실패라도 한다면 판매량도 뚝 떨어질 수 있다.

소주 시장에서 광고 모델 교체가 판매와 직결된 대표 사례는 2007년 하반기 시작된 이른바 '효리주(회오리주)' 열풍이다. '처음처럼'은 이효리를 광고 모델로 발탁하기 직전인 2007년 상반기만 해도 시장 점유율이 11%에도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이효리와 5년간 광고 계약을 계속하면서 2012년에는 점유율이 15%대로 올았다. 이 기간 처음처럼의 소주시장 순위도 6위에서 2위로 껑충 뛰었다. 고객 충성도가 판매량을 가르는 소주시장에서 이처럼 단기간에 점유율이 급상승한 것은 이례적이다. 참이슬은 이런 특성을 최대한 살려 아이유 효과로 점유율을 한단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앞으로 소주 모델 선정의 기준은 섹시미가 아니라 아이유처럼 순수하고 친근한 이미지가 대세가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참이슬에 이어 처음처럼도 17도까지 도수를 낮추는 저도화 경향이 뚜렷해지는 상황이어서 소주 광고는 더 마시기 편하고 순수하다는 느낌을 강조하려는 경향이 강하다.

실제 참이슬은 문채원(2011년), 공효진(2013년), 아이유 등 친근하고 깨끗한 이미지의 여성 연예인들을 잇 따라 광고 모델로 낙점했고, 이효리에 이어 현아, 구하라, 효린 등 여가수 3인방을 모델로 등장시켰던 처음처럼도 올 초에는 배우 신민아로 모델을 교체하고 친근함과 편안함을 강조하고 나섰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국민 여동생' 아이유를 주류 광고 모델로 결정하기까지 고민이 적지 않았다"며 "소주가 갈수록 순해지고 있어 더 순수하고 친근한 느낌의 모델들이 소주시장에 대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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