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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새벽아침 - 수와진 외

차한잔의 여유......../음악감상

by 디자이너-이충길 2007. 5. 27.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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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무가 내게 걸어오지 않고서도 
    많은 말을 건네주듯이 
    보고 싶은 친구야 
    그토록 먼곳에 있으면서도 
    다정한 목소리로 나를 부르는 너를 
    어떻게 잊을 수가 있겠니? 
    겨울을 잘 이겨냈기에 
    즐거이 새봄을 맞는 
    한그루 나무처럼 슬기로운 눈빛으로 
    나를 지켜주는 너에게 
    오늘은 나도 편지를 써야겠구나. 
    네가 잎이 무성한 나무일때 
    나는 그 그슴에 둥지를 트는 
    한마리 새가 되는 이야기를 
    네가 하늘만큼 나를 보고 싶어할때 
    나는 바다만큼 너를 향해 출렁이는 
    그리움임을 
    한편의 시로 엮어 보내면 
    너는 너를 보듯이 나를 생각하고
    나는 나를 보듯이 
    너를 생각하겠지? 
    보고 싶은 친구야.....
    이해인님의 <<친구에게>>
    
     
    수와진의 새벽아침을 들으면
    생각나는 친구가 있습니다.
    허구헌날 병원을 들락거리던 자작이나
    외적인 장애를 안고사는 그 친구나
    힘들게 생활하기는 매한가지였는데..
    둘의 공통점을 찾으라면
    밀가루를 뒤집어 쓴 듯한 피끼없었던 하얀 얼굴.. 
    어른이 되고서도 가끔
    그 친구 생각를 떠올리며..
    어디서 무얼하며 살고 있을까...
    몇년전 만나게된 그는
    나의 걱정이 무색하리만큼 
    활기찬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교직에 있으면서 만나게된
    소설책에서나 나올법한
    아름답고 마음씨 고운 신부와
    그 누구도 부럽지 않은 
    단란한 가정을 꾸려가고 있었습니다..
    외부적인 장애를 극복하면서...
    그친구도 가끔 
    내 생각이 나더라는군요
    삐쩍 마르고 핏기하나 없던 
    말라깽이 지지배가...
    어려웠던 지난날의 시련을 견뎌온
    장한 친구의 얼굴에 그늘이 없는
    맑고 향기로운 날들만 지속되기를 빌어봅니다..
     

    1. 수와진 - 새벽아침 2. 행복한 사람 - 이문세 3. 그대가 나를 사랑하신다면 - 이선희 4. 가슴앓이 - 양하영 5. 떠나는 님아 - 오승근 6. 아직도 그대는 내사랑 - 이은하 전 곡 따 로 듣 기
      출처 : 자작나무 숲에 흐르는 추억의음악
      글쓴이 : 자작나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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