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레기 한 덩어리의 행복~~
몇 주전인가요~~블친이신 제이제이님이 잠깐 봤으면 한다고 전화를 주시더군요~~
그래서 잠깐 일하러 가기전에 들렀더니~~
이것저것~~친정엄마가 딸래미 싸주듯이
마른 나물과 부추 고추~~거기다 무우까지 골고루도 챙겨 주시는지라
어찌 고맙고 미안한지~~~
고마운 맘에 덮썩 받아는 왔지만 이 귀한걸 우째 해먹어야 하나 고심고심했네요~~
그래서~~탄생한~~
시레기 표고 버섯 밥~~과 시레기 들깨 볶음
이렇게 담백해도 되는지 묻고 싶네요~~시레기한테~~ㅎㅎㅎㅎ
밥 한그릇을 먹었을 뿐인데~~
몸속에 숨어 있는 나쁜 기름기가 완전히~~빠져나가는 느낌~~
거기에 곁들인 시레기 들깨 볶음~~~
요건 들깨의 고소함이 입안가득한지라~~
꼬신내가 진동하네요~~
시레기 한덩어리로 만들었을뿐인데~~
식탁이 풍성하고~~건강까지 덤으로 챙긴 느낌이랄까요~
사실 요렇게만 먹어도 씹히는 식감이나 입안에서
느껴지는 맛이 감동이지만..
여기에 양념장을 살짝 곁들여주면 더 훌륭한 한끼 식사가 된답니다~~
사이 사이 씹히는 표고 버섯의 향긋함도~~
햇밤의 포근함과 달콤함도 요거 한그릇에 몸땅 담겨져 있으니~~
정말 사랑스러운 녀석이죠~~
뜨끈할때 울님들 한그릇씩 퍼드릴까요~~
빨리 말 안하시면 없어요~~ㅎㅎㅎ
어쩜 이리 담백한지~~
예전에는 쌀을 줄일려고 이렇게 해드셨다지만~~
그때~이런 건강식을 드셨기에~~지금 다들 건강하신게 아닐까해요~
울 엄니 늘~~하시는 말씀이~~
예전에는 먹을게 없어 칡뿌리 캐어 먹고 ~~
솔나무 송진으로 껌 씹고~~
봄이면 냉이며 쑥으로 끼리를 해결하셨다는데..
지금 생각하면 그게 다 몸에 좋은 건강식이잖아요~~
지금도 가끔씩 그런 얘기를 하시면 전 꼭 한소리 한답니다..
어쩜 어렸을때부터 그리 몸에 좋은것만 드셨냐고~~
그러니 지금 나보다 훨씬 건강하지 않냐고~~ㅎㅎㅎㅎ
에고~이제 슬슬 먹어 볼까요~~
자 양념장 한스픈 떠서~~쓱쓱 비벼 볼까요~~
에구~~정말 입안에 척척 붙네요~~
요 시레기밥 ~~은근히 매력적인데요~~
제이제이님 덕분에 이리 맛난 밥을 먹었으니~~
저두 맛난 밥 한번 해드려야 하는데~~일을 하다보니 시간 내기가 쉽지는않지만~~~
곧 시간내서 맛난게 드릴께요~~
자 ~~아 하셔요~~~
한 스픈씩 맛을 보셔야죠~~
그래야 제 말이 뻥이 아닌걸 아시게 되지 않을까요~~
시레기 한 덩어리로 만들었을뿐인데~~
이리 푸짐하고 맛나고~~건강은 덤으로 받게 되었으니~~
이녀석 무지 이쁜 녀석이랍니다...
울 님들도 다들 좋아하시죠~~ㅎㅎㅎ
자~~밥도 드셨으니~~
이제는 나물도 드셔야지요~~들깨를 갈아 같이 볶아서인지
들깨의 꼬신향이 집안 가득 퍼지니~~
시레기 나물이나 고사리~~묵은 나물들은 들깨나 들기름이 은근히 잘 어울려요~~
이녀석도 에외는 아닌지라~~
궁합 짱인데요~ㅎㅎㅎㅎ
요렇게 볶아두면 비빔밥도 해먹고~~
그냥도 먹고~~요거 생선 지질때 밑에 깔아도 무쟈게 맛난데~~
하기야 그냥 먹을것도 없는데~~
뭐 생선 까지 지질순 없겟지요~~
요 녀석이 이래뵈도 광주에서 온 녀석이라니~
광주에서 시애틀까지 꽤 멀리도 왔네요~~
그냥 먹어도 전혀 짜지 않아요~~
오히려 들깨가 사이사이 씹혀서 넘 고소해요~~
자~~ 한입 드셔 보세요~~
시레기 한덩어리로 만든 시레기 버섯밥에 시레기 들깨 볶음~~
어떠셨어요~~기대 이상이지요~~
요건 아무리 많이 먹어도 전혀 부담 스럽지않아요~~~
아침 부터 한그릇 가득 비벼 먹었더니~
맘까지 행복해지네요~~역쉬 사람은 배가 물러야 행복하답니다~~
시레기를 찬물에 넣고 중불로 끓여서 끓기 시작하면 불을끄고 뚜껑 덮어 그대로 하룻밤 두셔요~~
몇번을 깻끗히 헹군 후~~
여린 여석을 그대로 쓰시고~~조금 억세다 싶으면 저렇게 껍질이 벗겨진답니다..
표고 버서도 불려두고~~재료 준비~~
들기름에 불린 쌀과 준비한 시레기와 표고를 넣고 달달 볶아주셔요~~
그후~~표고버섯 불린 물을 부어~~
밥을 하시면~요렇게 된답니다~~
딱 맞게 잘 되었는데요~~그냥 먹어도 너무 향긋하니 맛나요~~
자 이번엔~~시레기 들깨 볶음을 해볼까요~
손질해둔 시레기를 적당한 크기로 잘라
다진 마늘과 파된장 한스픈에 들기름 두스픈을 넣고 조물조물 무쳐두세요~
달구어진 팬이 달달 볶은후~
들깨 2~3스픈에 멸치 육수 한컵을 부어 곱게 갈아주세요~~
그리고 졸이듯이 볶나준 후~~
소금이나 조선 간장으로~ 남은 간 하시고~~
파 송송 잘라
넣어주시기만 하면 된답니다..
들깨의 꼬신내가 지금도 나는듯해요~~
시레기 한덩어리가 주는 건강한 밥상~~
먹을수룩 힘이 생기니~~어찌 이쁘지 않을수가 있겠어요~
제이제이님 덕분에 온 식구들이 맛나게 잘먹었답니다..
이자리를 빌어 감사드려요~~
맛난식사 하셨어요~~
저두 제이제이님이 주셔서 만든지라~~
오늘은 페이는 받지 않을께요~ㅎㅎㅎ
다만~~손가락 인사만 해주시면 땡큐 랍니다~~~ㅎㅎㅎ
한국은 새로운 한주 시작하셨지요~~
전 아직~~느긋한 일요일 오후가 주는 여유로움을 맞고 있답니다..
새로운 한주 상큼하게 시작하시고 오늘 하루도 따뜻하게 보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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