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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광고가 온다 .. 변태에 인형까지, 술광고의 대변신

광고자료.............../광고이야기

by 디자이너-이충길 2015. 4. 4.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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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 홍승완 기자] 새로운 주류 광고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멋있게 폼만 잡던 술광고 대신, 유쾌하고 산뜻한 느낌의 새 광고들이 SNS와 극장광고 등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제약이 많은 주류괃고의 현실속에 돌파구를 찿으려는 신선한 시도라는 평가다.

최근 가장 인기를 끌고있는 것은 선양이 올 봄 선보인 홈 믹싱주 '맥키스'의 광고. 개그맨 신동엽이 등장하는 광고로 여러가지 성적 코드로 시정자를 웃기는 광고다. 세일러복 차림의 신동엽이 월척을 낚은 듯 낚싯대를 젖히면 섹시한 여성들이 줄줄이 달려오거나, 만원의 엘리베이터에 속에서 여성들이 경쟁하듯 유혹하면 신동엽이 특유의 변태연기로 받아치는 식의 광고다.

광고는 칵테일 전용 술인 맥키스의 '정체'를 알리는 데 촛점을 맞추고 있다. '다양하게 섞어 마신다'는 맥키스의 용법을 성적코드를 녹인 다양한 상황을 통해 유머러스하게 보여준다.

광고의 성과는 도드라진다. 2개월 만에 유튜브 조회수 30만회를 돌파했고 맥키스는 지금까지 22만병이나 팔렸다. 멋있는 척 '스타일'에만 집중하던 기존 주류 광고들과 달리 유머넘치고 눈에 확띄는 점이 소비자들의 호응을 끌어내고 있다. 인기 케이블TV의 프로그램인 'SNL'속의 신동엽 변태연기가 큰 화재를 낳으면서, 비슷한 느낌을 가진 광고 영상도 유뷰브와 SNS 등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보해가 지난 5월 젊은 여성층을 타킷으로 출시한 플럼 와인 '매이(MAY)'의 광고도 눈에 띈다. 제품과 같은 이름의 인형 '매이'를 광고 모델로 내세웠다. 귀여운 인형이 아니라 도회적이고 시크한 외모에 솔직 당당해보이는 강렬한 인형이다. 주류브랜드가 인형을 모델로 내세워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는 것은 처음이다.

제품 기획 개발 단계부터 2030 여성층이 동경할 수 있는 이미지의 모델을 찾던 중 고심 끝에 타깃 소비자층이 동경하는 이미지의 인형을 직접 만들어 브랜드를 대표하기로 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메이는 페이스북을 통해 소비자들과 20,30대들과 소통한다. 일상을 담은 메시지를 주고 받으면서 제품을 알리고 여성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어내고 있다는 평가다.

이처럼 전에 없던 스타일의 주류 광고가 등장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주류광고에 대한 제약이 심한 가운데 짧은 시간에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고 광고와의 밀착도를 높여야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주류는 TV광고는 밤 10시 이후에 알콜도수 17도 이하의 제품만 가능하다. 극장이나 스크린을 통해서는 19세 이상 작품의 전후에만 광고가 가능하고, 버스나 지하철 등에서의 광고는 허용이 되지 않는다.

업계 관계자는 "다소 짖궂거나 낯설어 보이지만 광고를 노출할 수 있는 플랫폼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수 있다는 점은 효과적"이라면서 주류의 소비층인 성인 소비자들에게 집중할 수 있는데다 SNS등을 이용한 퍼나르기 효과 등을 기대해볼 수 있다는 점도 매력"이라고 설명했다.
홍승완기자/sw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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