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윤철규 기자]
주류회사 선양이 진행하고 있는 자사 제품 ‘맥키스’(mackiss)의 대형마트 광고에 대해 학부모와 의료계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법적인 테두리 내에서 광고를 하더라도 쇼핑 외에 가족들의 여가 장소로 애용되고 있는 대형마트 곳곳에 광고판을 만들어 게시하고 유명 방송인을 등장시켜 청소년의 음주를 조장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15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최근 선양은 주말 가족단위 쇼핑객이 많은 국내 주요 대형마트에 대형 입간판을 세우고 광고를 진행하고 있다. 이 광고에는 국민MC 신동엽이 등장, ‘Play Mix Mackiss(섞어먹는 홈믹싱주), 좋아하는 음료와 맛있게 섞어 드세요’라는 카피로 채워져있다. 특히 이 광고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다니는 마트 ‘무빙워크 천장’에 매달아놓아 노출을 극대화했다. 일반 맥주나 소주가 진열돼 있는 매대 위주로 광고한다면 맥키스는 대형마트 전체를 대상으로 해 모든 이들이 볼 수 있게 했다. 맥키스는 알코올도수 21도의 칵테일용 술이다.
지난 주말 대형마트를 찾은 가족단위의 쇼핑객들은 맥키스가 술광고와는 어울리지 않는 장소에서 진행된다는 점을 가장 크게 문제삼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