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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애드, 그들이 하면 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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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디자이너-이충길 2015. 12. 25.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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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 민족’ 광고캠페인 빅히트…배달앱·배달음식 시장규모 키워


스타트업 기업들 광고의뢰 쇄도…올 광고취급액 최고치 경신할듯



셀프 포장이사를 하는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다섯시삼십분’, 모바일 실시간 세차 서비스를 준비 중인 ‘인스타워시’ 를 비롯한 5개 회사들이 지난달 10일 ‘HS애드 대학생 광고대상’ 시상식에 나타났다. LG그룹 광고계열사인 HS애드가 주최하는 광고공모전의 주인공들이다. 


LG전자를 비롯한 LG 계열사 광고에 의존해오던 HS애드는 이러한 신규 광고시장을 발빠르게 선점해 높은 매출 신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은 배달의 민족(왼쪽),캐시슬라이드(우측 위) 야놀자(우측 아래) 광고


HS애드는 올해 최초로 이러한 스타트업 회사들을 주제로 대학생들에게 공모 과제를 내고, 참신한 광고 아이디어를 얻었다. 정상화 다섯시삼십분 대표는 “전통적인 대기업들 위주로 진행되던 대형 광고회사의 공모전에 초대받은 것만으로도 스타트업들의 위상이 높아졌다는 체감하게 된다”고 말했다.

불과 1년 전까지만해도 이름조차 알 수 없었던 신생회사들이 광고시장을 쥐락펴락하고 있다. 그동안 LG전자를 비롯한 LG 계열사 광고에 의존해오던 HS애드는 이러한 신규 광고시장을 발빠르게 선점해 높은 매출 신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 계기는 지난해 HS애드가 진행한 우아한형제들의 ‘배달의 민족’ 광고 캠페인이다. ‘우리가 어떤 민족입니까’라는 유행어를 낳고 각종 광고상을 휩쓴 이 캠페인은 배달앱과 배달음식 시장의 판을 키웠다는 평가를 받았다. 우아한형제들은 “HS애드의 광고 덕분에 배달의민족이 성장할 수 있었다”면서 HS애드 본사가 있는 공덕역 근처 버스 정류장과 지하철역에 HS애드를 위한 광고판을 내걸기도 했다. 광고주가 광고대행사를 위해 광고를 집행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배달의 민족’의 성공을 계기로 모바일앱과 모바일게임 광고는 봇물 터지듯 쏟아졌다. 올해 1~ 8월 생활플랫폼 기업과 게임광고가 TV, 신문, 라디오, 잡지, 종편, 케이블TV 등 6개 매체에 투자한 광고비는 약 2500억 원대로 추산된다. 지난해 1000억원대에서 이미 두 배 이상 커진 수치다. 지난해 배달앱과 소셜커머스가 주축이 됐던 생활플랫폼 기업 광고에 올해에는 ‘직방’, ‘다방’과 같은 부동산앱들과 ‘야놀자’, ‘여기어때’와 같은 숙박앱, 캐시슬라이드, 피키캐스트, 쏘카, 360시큐리티 등 새로운 모바일 비즈니스로 무장한 개별 기업들까지 가세해 스마트폰 생활플랫폼이 광고시장의 큰 손으로 급속히 떠올랐다. 넥슨, 엔씨소프트, 넷마블게임즈, 컴투스, 선데이토즈 등 게임 회사들도 모바일게임 출시 직후 초반 다운로드 순위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올해 매체 광고 집행을 계획하고 있다.

올해 킹사의 캔디크러쉬 소다 광고 캠페인으로 또한번 히트를 친 HS애드는 입소문을 바탕으로 스타트업 기업들을 광고주로 속속 영입하고 있다. 캐시슬라이드를 서비스하는 N BT와 피키캐 스트, 야놀자 등의 생활플랫폼 기업들과도 최근 계약했다. 캐시슬라이드는 잠금화면에서 광고, 뉴스 등의 콘텐츠를 보여주고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캐시를 적립해주는 모바일 플랫폼으로, 영화배우 황정민, 손예진, 가수 육성재 등이 모델로 출연한다.

HS애드 관계자는 “배달의민족 캠페인과 킹사의 캔디크러쉬 캠페인 등이 히트를 치면서 유독 스타트업 기업들로부터 광고의뢰 요청도 많이 들어오고, 실제 광고주로 영입되고 있다. 전체 대행 물량에서 이들 기업들의 비중이 커지고 있는 추세”라고 밝혔다.

국내 광고시장이 정체기를 맞았지만, HS애드의 실적은 쑥쑥 성장하고 있다. HS애드를 자회사로 두고 있는 LG계열 광고지주회사 지투알의 올 상반기 매출은 1772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6.4% 증가했다.

HS애드의 광고 취급액도 올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전망이다. 2010년 5580억원이었던 광고취급액은 지난해 1조 639억원까지 불어났다. 한때 70%를 웃돌던 LG전자를 비롯한 LG계열사들과의 내부거래 비중도 50%대까지 떨어진 상태다. HS애드 관계자는 “스타트업 기업들의 광고의뢰 요청이 쇄도해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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