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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평 공간의 마술 베란다 인테리어 실례집

생활정보................./전원주택·인테리어

by 디자이너-이충길 2016. 4. 19.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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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꼭 필요한 공간, 베란다. 집집마다 베란다 공간을 어떻게 활용하고 있을까? 다양한 베란다 활용 사례들을 모아봤다. 기자의 취재는 물론 독자들이 직접 보내온 베란다도 볼 수 있다.





◆ 공감별 쓰임새가 다른 베란다

차지은 씨는 아이들이 뛰어놀 공간이 필요해 베란다에 데크를 깔고 놀이터를 만들어주었다. 아파트는 155㎡이고 아이 방, 거실, 안방이 길게 연결되어 있는 구조라 공간이 꽤 넓은 편. 아이 방 앞의 베란다는 놀이방으로 꾸몄으며 데크를 높여 수납공간도 확보했다. 거실과 안방 사이의 베란다는 서재 겸 카페 공간으로 꾸며 공간별 쓰임새를 다르게 만들었다. 아이들을 생각해 좋은 나무를 선택했더니 베란다에 데크만 시공하는 데 330만원 정도 들었다. 어떤 나무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가격 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에 상황에 맞춰 선택하도록 한다. 시공업체는 일단 인터넷으로 꼼꼼히 따져보고 직접 만나 상담한 뒤 정해도 늦지 않다.

▲아이들의 그림을 전시하기도 하고 아이들이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다. 부부가 대화를 나누며 차를 마시기도 하고 가족의 서재가 되기도 하는 거실 앞 베란다.

◆ 색다른 분위기의 작업실

▲아기자기한 소품이 많은 김나윤씨는 베란다 좌측을 수납공간으로 활용했다. 블로그 활동을 하는 그녀는 베란다 우측 컴퓨터 책상을 코너 공간으로 넣었다.

김나윤 씨의 작업실. 워낙에 방이 좁아 베란다 확장도 생각했지만 공간을 분리해 사용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 베란다 창만 없애고 커튼으로 달았다. 베란다 안쪽은 주로 블로그 사진 작업을 하고 작은 방에서는 DIY 작업을 한다. 베란다 공간은 빈티지 콘셉트로 꾸몄으며 벽돌, 패널은 손잡이 닷컴(www.sonjabee.com)에서 모두 15만원에 구입해 직접 꾸몄다. 또 가구는 THE DIY(www.thediy.co.kr)를 통해 나무를 재단해서 조립했다.

◆ 진정한 유럽 앤티크 정원

이사 전 이미 베란다 확장을 했던 터라 베란다가 따로 없었다. 그래서 구민모 씨는 다시 베란다 공간을 만들었다. 베란다는 대리석을 이용해 바닥을 높였다. 그리고 한쪽은 화분을 키울 수 있도록 바닥에 배관을 설치했으며 인조 잔디가 깔린 공간은 캔들이나 조약돌을 이용해 정원을 꾸밀 수 있도록 만들었다. 그의 집은 전체적으로 18~19세기 유럽의 앤티크 콘셉트로 꾸며져 베란다 역시 앤티크한 조명을 설치해 분위기를 연출했다. 또, 거실 공간은 고속터미널에서 저렴한 가격에 화분과 잔디를 구입했다.

◆ 신비로운 비밀의 화원

▲작은 방 베란다와 거실 베란다. 한 집이지만 두 개의 베란다를 전혀 다른 분위기로 공간에 재미를 주었다.

작은 방은 슬라이딩 도어를 설치해 방과 베란다 공간을 분리했다. 거실 앞의 베란다가 심플한 정원의 분위기였다면 이곳은 동화 속에나 나올 법한 유럽풍 화원이다. 천사상과 작은 화분들이 어우러져 고급스러운 화원의 분위기를 연출했다. 꽃도 전체적인 분위기와 어울릴 수 있도록 퍼플 컬러만을 선택해 배치했다. 조명과 천사상은 여행 갔을 때 빈티지 시장에서 구입한 것으로 우리나라에서는 고속터미널 또는 비슷한 분위기의 코츠월즈 (www.cotswolds.co.kr/)에서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 피크닉 가고 싶은 정원

▲작은 방의 베란다를 두가지 콘셉트로 꾸민 모습. 한쪽은 카페 분위기로, 마주보는 공간은 가드닝 콘셉트로 꾸몄다.

블로거 꼼지락 하이디의 베란다는 블루와 그린의 조합이 시원하면서도 새롭다. 처음엔 정원을 만들려고 시작했으나 혼자만의 공간이 필요하다고 느껴 한 공간을 다르게 꾸몄다. 소품만 달라졌을 뿐인데 전혀 다른 분위기의 공간이 연출되었다. 바닥은 인터넷으로 방부목을 주문하면 되는데 사이즈를 정확하게 주문하면 재단해서 배달해주기 때문에 주부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 빈티지 카페 오픈

▲길게 이어진 베란다에 벽을 세워 안방과 거실 베란다로 분리하고 조명과 소품을 사용해 공간을 디자인했다.

베란다를 확장해 따로 베란다가 없는 이연주 씨네는 다시 문을 설치해 베란다 공간을 만들었다. 거실 베란다 공간은 도드라진 벽돌 타일을 외장재로 활용해 거칠게 표현하고 빈티지 TV와 여행에서 구입한 베트남 모자를 매치해 멋스러운 공간을 연출했다. 베란다 폴딩 도어와 베란다 안쪽 도어를 모두 블랙으로 매치해 모노톤의 감각적인 조화를 이뤘다. 침실 안의 베란다에는 인조 잔디를 깔고 작은 테이블과 의자를 놓아 휴식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시공은 디자인랩(blog.naver.com/pinball29).

◆북유럽풍의 베란다 카페

직접 셀프 인테리어로 완성한 베란다. 전셋집이라 다른 건 하지 못하고 가벽을 세워 따뜻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스프러스 판재를 사용해 가벽을 세운 후 벤자민무어 페인트를 이용해 하얗게 칠했다. 셀프로 작업해 비용이 많이 들진 않았으며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다. 가벽 재료는 타이거우드(www.tigerdiy.com)에서 구입. (블로거 꼬꼬지 ywyw9753.blog.me 제공)

◆둘만의 베란다 캠핑장

블로거 '이토끼'의 베란다 모습. 평소 캠핑을 즐기는 부부는 캠핑이 없는 겨울이나 비가 오는 주말이면 베란다에 장비를 풀어놓고 차를 마시거나 밤에 와인을 즐긴다. 베란다 바닥은 남편이 이틀에 걸쳐 손수 시공했으며 공사비용은 총 10만원. 캠핑 장비 의자, 우드박스, 러그, 3단 쉘프, 라디오, 우드 랜턴, 접시는 모두 플롬아웃도어 제품(cafe.naver.com/camgallery). (블로거 이토끼 blog.naver.com/luv_shoa 제공)

◆일년내 그린 라이프

블로거 '단비'의 베란다는 언제나 푸르다.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베란다에 정원을 꾸미기 시작했다. 베란다에는 다육이부터 허브, 크록산드라, 칼란디바와 같은 꽃 화분까지 그 종류와 개수가 셀 수 없이 많다. 화분마다 물 주는 시기와 특성이 다 달라 신경을 많이 써줘야 한다.(블로거 단비 blog.naver.com/danbigarden 제공)

◆ 이국적인 베란다 풍경

기존의 베란다를 확장하고 다시 베란다에 문을 만들었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왼쪽이 거실이고, 오른쪽은 또 다른 콘셉트로 시선을 끈다. 베란다 바닥은 푸른 연못을 연상시키는 반투명한 파란 타일을 깔아 공간이 넓고 시원해 보이는 효과를 주고, 베란다 창틀을 과감하게 오렌지 컬러로 포인트를 주어 이국적인 느낌을 한껏 살렸다. 시공은 빨간지붕(070-8202-6255).

◆ 내추럴 컨트리풍 수납공간

파워 블로거 '하마미'의 베란다는 모두 셀프 시공했다. 베란다는 2가지 기능을 하는 공간으로 창 쪽으로는 자잘한 살림을 넣을 수 있는 가구를 배치해 수납 기능을 살렸고, 거실 쪽으로는 벤치를 둬 여유롭게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 데크는 지인에게 우연히 얻은 것으로 비용이 따로 들지 않았다. 하지만 이런 경우 목재에 코팅이 되어 있지 않아 물이 닿으면 나무가 망가질 수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벤자민무어의 반투명 아보코트로 코팅을 해줘야 하는데 가격대는 1만원대로 저렴하다.

◆ 다락방 분위기의 서재

침실 베란다를 확장해 서재로 꾸몄다. 앉아서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도록 마루의 단을 올리고 빨간색 스툴로 계단을 만들었다. 최근 베란다를 확장하지 않고 데크를 이용해 마루 단을 올려 사용하는 집들도 늘고 있다. 시공은 홍예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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