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참뉴스】강원 원주시의회(의장 원경묵)가 18일 원주시 행정사무감사(이하 행감)에서 지난 각종 기금에 대한 허위보고 등에 대해 누구도 지적하지 않아 ‘꿀먹은 벙어리’라는 빈축을 사고 있다.
이번 행감에서 행정복지위원회(위원장 장만복)는 장애인 및 노인복지관의 운영실태에 대해 일부 지적하기는 했지만 대부분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했다는 평이다.
이날 지적된 각 복지관의 운영실태 가운데 장애인복지관의 경우 상위법까지 무시한 채 지급하고 있는 인건비가 전체 예산 20억원 중 2/3가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직원들 봉급을 주기 위한 시설”이라고 지적했다.
또 의원들은 연간 1억원 정도 지원되는 단기보호시설의 경우 운영상황이 장애인복지관에 비해 더 우수하다고 평가하고, “장애인복지관보다 운영비에 비해 더 효과가 큰 단기보호시설을 늘리는 것이 어떠냐”는 대책안도 제시했다.
모 방송사 기자는 “큰 기대를 갖고 참석했지만 누구하나 입을 여는 사람이 없으니 정말 행정사무감사를 하는 것인지 모를 지경”이라며 “이런 예민한 사항에 대한 시민사회단체들의 무반응도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라고 말했다.
한편 원주시는 이번 행정사무감사에서 지난 각종 기금에 대한 허위보고가 논의되지 않아 안도하는 눈치이지만 원경묵 의장이 “19일 원주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의 총괄적인 평가에서 지적이 있을 것”이라고 말해 어떤 지적이 나올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