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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지선]새누리 원주시장 경선 ‘3파전’…단일화vs독자노선

2014 지방선거........../6.4지방선거

by 디자이너-이충길 2014. 4. 14.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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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뉴스1) 권혜민 기자 = 6·4지방선거를 2개월 앞둔 가운데 원주시장 선거에 출마한 새누리당 예비후보들간 경쟁이 '단일후보 대(對) 독자후보 2명' 구도로 가닥잡히고 있다.


9일 새누리당 공천 경쟁을 벌이던 예비후보 두 명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당의 승리를 이끌겠다”며 단일화에 합의했으나 나머지 후보 2명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공약을 내세우며 독자노선을 걷고 있다.


채병두, 안상현 예비후보는 9일 “4년 전의 과오를 되풀이해선 안 된다. 6·4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 실정의 극치를 달리는 원주시정을 바로 잡겠다”며 단일화를 선언했다. 또한 당내 경선에서의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들은 7일 치러진 새누리당 원주시장 예비후보자 토론회 직후 회동을 갖고 후보 단일화에 대한 논의를 벌였으며 다음날 단일화 추진에 극적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후보는 단일화 실무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여론조사를 거쳐 14일 경쟁력 있는 단일 후보를 선정해 당내 경선은 물론 현 시장과 맞붙어 승리를 이끌어 내겠다는 방침이다.


반면 원경묵 예비후보와 박현식 예비후보는 독자 노선을 걷겠다는 입장이다. 그만큼 이번 경선에 자신이 있다는 뜻으로 비쳐진다.


원 후보는 8일 원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외국인 관광객 50만 유치로 전통재래시장 활성화 공약’을 발표했다.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관광객을 유입하는 동시에 구도심에 위치한 원주역 부지에 터미널을 유치해 도심 활성화를 유도하고, 중앙선 폐철도를 활용해 혁신도시, 원주역, 기업도시를 잇는 도로망을 개설하겠다는 계획이다.


박 후보도 다음날인 9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원 후보의 정책을 반박하며 자신만의 원주경제 활성화 방안 공약을 내놨다. “원주역을 그대로 살려 용산역 기점 ITX를 유치하고, 서원주역-원주역-반곡역-남원주역-서원주역을 운행하는 원주 도심 순환선을 완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새누리당 경선에서 승리하기 위한 예비후보들의 다양한 움직임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새누리당은 15~18일 경선후보들에 대한 여론조사를 거쳐 19일 여론조사(50%)와 당원투표(50%) 결과를 합산해 최종 후보를 확정할 계획이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채 예비후보와 안 예비후보가 단일화를 선언한 만큼 그 힘을 무시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지만 독자노선을 선택한 나머지 후보들도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는 만큼 결과를 예측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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